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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14. 17:54

난독증에 관한 몇 가지 언어/난독증2017. 11. 14. 17:54

 

난독증(dyslexia)에 관한 몇 가지





블로그를 통해 난독증에 관련된 질문들을 가끔 받게 됩니다. 저는 난독증 전문가는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질문에 답하고자 노력하지만 저의 답변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답변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증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기초 읽기능력 (fundamental reading skills)에 중점을 둘 때가 많은데, 그런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 몇가지를 나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어 언어적 특성과 늦어지는 진단>


한국에 있을 때는 난독증인 줄 몰랐다가 미국에 온 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를 몇 번 보았습니다. 어느 초등학생의 경우, 한국에 있었을 때 난독증 증세로 수업이 힘들었던 모양인데 도움은 받지 못하고 오히려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한다, 게으르다, 숙제를 안한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등의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언어와 관련된 수업들이 더욱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도움요청이나 의사표현이 더욱 어려워졌고 결굴 학교에서 문제아처럼 인식되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에 이민와서 검사결과 후 난독증 증세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 었습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몰랐다가 미국에 온 후 알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해 볼 관점... 한글읽기 배우기가 영어읽기 배우기 보다 쉽다?


예전에 이민교회에서 10 여년 동안 주말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일한 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중에서 제일 빨리 익히는 스킬로 나타나는 것은 단연 읽기스킬이었습니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자음과 모음의 정확한 ‘이름’은 몰라도 (예. 기억, 니은 등) 각각의 ‘소리’를 알기만 하면 (예. /ㄱ/ /ㄴ/ 혹은 /g/ /n/ ) 글씨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더라도 읽을 줄은 알게 되는 것이지요. 외국인 어른의 경우, 단 몇 시간 만에 읽기를 마스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읽기 영역에 있어서, 한글이 영어보다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자음과 모음이 한 개의 소리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 자음글자 ㄱ, ㄴ, ㄷ, ㄹ 의 소리는 /g/, /n/, /d/, /l/ 입니다. 모음글자 또한, 'ㅏ’는 'AH'라는 소리를 갖고 있고 ‘ㅗ’는 'OH'라는 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한 글자, 한 소리," 이 기본적인 읽기 규칙이 표음문자인 한글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그렇지만, 영어의 경우 상황이 아주 다릅니다. 영어의 자음과 모음은 한 가지 이상의 소리들을 갖고 있어서 그 규칙들을 익히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예로, 알파벳 ‘a’만 관찰해 보더라도 적어도 일곱 개의 다른 소리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pple (AA)

Acorn (AY)

Car (AH)

About (UH)

Fall (AW)

Share (EH)

Private (IH)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여기서 저의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한글읽기는 비교적 배우는 것이 쉽기 때문에 어렸을 때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 무슨 증세가 보인다 해도 ‘한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별 문제가 없겠지... 점점 더 잘 하겠지’ 하면서 그 증세들을 보고도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난독증을 파악하는 테스트 도구(tool)로써는 한글읽기는 영어읽기 보다 쉽다는 것입니다. 제가 권하는 것은 난독증 증세가 보인다면 한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서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자세히 검사해 보는 것입니다. 난독증을 비롯해 모든 장애의 치료와 교육은 일찍 시작 할수록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일드한 난독증 증세로 어렸을 때 한글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학년을 올라가면서 학습영역 전반에 걸쳐 격차가 급격하게 커질 수 있습니다. 보고 듣는 것에 대한 이해력, 기억력, word retrieval 속도, 생각한 것을 말로 대답하기, 글로 표현하기, 창조적으로 응용하기 등에 대한 어려움이 커질 수 있습니. 게다가 학업 어려움에서 오는 우울감, 소외감,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사회성 스킬이 감소될 우려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난독증 증세가 의심되면 바로 전문가에게 의논하고 적절한 도움을 바로 받기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미국에서의 교육과 치료>


난독증이 있는 학생에게 한국 보다 미국에서의 교육이 더 좋을 수 있냐고 질문한 분이 계십니다. 주(states) 마다 교육법이 조금씩 다르고, 같은 주 라고 해도 동네마다 교육환경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오시라고, 어느 주로 가시라고, 혹은 어느 동네, 어느 학교로 가시라고 추천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미국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차이점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의 추천은 본인이 살고 있는 그 주변에서 제일 좋은 공립학교(public school)를 찾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공립학교를 추천하는 이유는 학생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부당한 대우를 할 수 없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을 교육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교사 및 전문 therapist들이 팀으로 구성되어 학부모와 함께 일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립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언어치료 같은 서비스를 요청 했을 때 무료제공 해야 하는 의무가 없습니다. 다음 글들을 읽어 보시면 미국에서의 특수교육이 어떤지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다양한-특수교육-프로그램?category=476799

http://sped.tistory.com/category/미국%20특수교육/특수교육%20대상

http://sped.tistory.com/entry/아스퍼거스-증후군과-통합교육 (미국 통학교육 설명)


난독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립학교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처음부터 이런 사립학교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좋은 학교를 만나면 다행이지만, 사립학교는 장애정도에 따라 혹은 학생의 behavior 문제 (돌발행동)에 따라 학생에게 전학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모든 장애인 학생들에게 적합한 무상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장애인 교육법(IDEA/FAPE)이 사립학교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일단 공립학교로 가서 학생의 발전 과정을 지켜본 후에 필요와 상황에 따라 사립학교도 살펴보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다음은 난독증에 관련한 몇 가지 포스팅들 입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Fact-or-Fiction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어린이-위한-학습법

http://sped.tistory.com/entry/이-유명인들의-공통점은-무엇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원인-듣는-것이-문제-아니면-보는-것이-문제



<난독증은 누가 테스트 하고 진단하는가?>

일반적으로 난독증은 라이센스가 있는 심리학자(psychologist/educational psychologist)들이 진단합니다. 이 심리학자들은 병원에서 일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일하거나 혹은 테스팅 전문 회사에 고용되어 일하기도 합니다. 신경학자(neurologist)나 다른 메디컬 의사들도 진단하기도 합니다. 난독증/읽기장애로 진단이 나오면 특수교육 대상 장애 중 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ability) 카테고리 안에 속하므로 특수교육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 테스트 신청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리고 무료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나 아이를 돌보는 가디언이 보기에 아이에게 난독증 증세나 다른 장애 증세가 느껴지면 학교에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교장선생님에게 혹은 특수교육 기관의 담당자에게 special education evaluation을 요청한다고 편지로 신청하면 됩니다. 이메일로 해도 되지만 손편지 혹은 컴퓨터로 작성하신 다음 본인 사인(signature)을 하시고 신청하면 좋습니다. 이 과정에 쓰인 모든 편지와 자료는 차곡차곡 잘 간수하면 좋습니다.

다음 내용은 매사추세츠 주의 교육법에 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공립학교들이 이와 비슷한 규칙을 따르고 있고, 주 마다 어느정도 다를 수 있습니다. (http://www.doe.mass.edu/lawsregs/603cmr28.html?section=05)

부모가 테스트를 신청한 이후 45 일 안에 (주말, 휴일 등은 제외) 이런 일들이 행해져야 합니다. 학교가 부모의 신청편지를 받은 날이 제 1일로 간주되고, 그 날 부터 45 일 안에...

-학생에게 테스트를 합니다.

-부모님, 담임교사, 특수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테스트 결과를 보고하는 팀 미팅을 합니다.

-팀 미팅하기, 적어도 이 틀, 전에 부모님이 보고서들을 미리 받아볼 수 있습니다.

-팀 미팅하는 날, 테스트 결과에 따라 특수교육이 필요한지 그 여부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수교육이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연방법과 주 법에 의거하여 개별적 학습 계획서 (Individualized Education Plan, IEP)를 작성하고 제안합니다. (Finalized document가 아님을 염두해 두시고, 혹시 의문점이나 반대의견이 있으면 이 자리에서 물어보면 됩니다.)

-미팅 후, 제안된 IEP의 복사본을 갖고 갈 수 있습니다 (집에 가검토한 후에 동의와 사인을 하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많은 분들이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냐고 물어보십니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답이 없는 질문이여서 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가지 생각을 나누자면...


교육(레슨플랜)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장애의 종류나 원인 등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이것들을 모른다고 해서 효과적인 레슨플랜을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각 학생들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현재 갖고 있는 특성(예. learning style, behavior, 관심거리)을 파악하고, 그것을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스킬/능력(student's unique needs)에 초점을 두어 개인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체계적인 관찰을 통하여 학생의 스킬이 발전하고 있는지, 발전의 속도가 적절한지,배움이 지속되는지, 새로운 환경에서도 적용되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개인적으로 중요시 여기는 효과적인 교육(레슨플랜)의 3가지 요소입니다 (Curriculum-Instruction-Assessment).

  • Curriculum - what to teach

  • Instruction - how to teach

  • Assessment - what has or has not worked & what to do next

위 3 가지 요소 중 Instruction에 관하여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특수교육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학생의 관심거리와 learning style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교사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주파수에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좋다는 커리큘럼을 사용한다 해도 학생이 이해할 수 없거나 관심이 없다면 그것은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본인에게 적절한, 즉 이해와 습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한국에 사는 어느 취업준비생께서 나눠주신 방법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외국어 공부할 때 문단을 통째로 외운 것, 듣는 수업시간에 이미지를 떠올려 이해력을 도운 것, 질문에 질문을 연결해 생각하는 것, 세미나식으로 수업들은 것 등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본인에게 효과있는 sound memory와 visualization을 적절히 잘 사용한듯 합니다.


어린 학생들 중에 심한 사회성/의사소통 능력 결여로 적절치 못한 행동 혹은 돌발행동(inappropriate behavior)을 표출해 일반 교실 수업이 힘든 사례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할 수 있는 한가지는 Instruction (how to teach) 부분을 살펴보는 것인데, 돌발행동 예방 및 중재를 위한 행동관리 테크닉 방법들을 숙고해 보는 것입니다. 아래 리스트 중 첫번째 포스팅을 여시면 여러가지 테크닉들에 대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 token economy, camp chair, wedge cushion, quiet resting area, First/Then, social story, visual cues, etc.).


다음의 행동관리에 관한 포스팅들이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Instruction (how to teach)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ADHD

http://sped.tistory.com/entry/몸으로-말해요

http://sped.tistory.com/entry/Behavior-Management

http://sped.tistory.com/entry/아스퍼거스-증후군과-소셜-스토리-Social-Story

http://sped.tistory.com/entry/ADHD-갖고-있는-대학생들을-위한-팁


......

최근 어느 부모님과 난독증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다가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런저런 정보들과 저의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힘든 시간 겪고 계실 부모님들과 우리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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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2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4. 9. 3. 17:21

시 <산다는 것> 감동 나눔터2014. 9. 3. 17:21



진작에 인사 드렸여야 했는데...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이 이렇게 늦게서야 소식을 띄우게 되어 부끄러운 마음뿐입니다. 삶이 조금더 바빠져, 워낙에 느리고 더딘 블로그 관리에 완전 브레이크가 걸려 버렸습니다. 이렇게 불성실한 블로거를 잊지 않고 계속 찾아 주시는 분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메일로 연락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최선을 다해 빠른 답변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최근에 연락하시는 분들 대다수는 특수교육학을 꿈꾸는 대학생, 대학원생들이거나 특수교사 쪽으로 직업을 바꾸려는 직장인들 혹은 stay-at-home 맘들이십니다. 특히 한때 소망해 보았다던 특수교사를 다시 꿈 꾸는 '나이가 좀 있으신 청춘들'(?)이 많이들 상담해 오십니다. 

예를 들어, 10 여년 동안 일반학교 교사로 일했는데 이제라도 원래 꿈이었던 특수교육 교사로 바꾸고 싶다는 분, 애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공부시기를 놓쳤는데 미국으로 이민오는 이참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분, 미술전공을 했는데 특수교육을 접목시켜 미술치료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분 등등... 

참 재밌는 현상은 상담은 그 분들이 해 오시지만, 위로와 힘은 제가 얻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어오던 삶에 익숙해져서 편함을 져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꿈 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새롭게 꿈을 꾸고 소망하는 이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꿈 꾸는 순간에 그들의 젊음이 되살아 나는것 같습니다. 청춘은 지금이다, 청춘은 다시 일어나는 지금이다!라고 제게 일깨워 주는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 좀 꿀꿀했습니다. 발 뒷꿈치 굳은 살은 누구든 피해 갈 수 없다더니 시력에 변화가 온 요즘은 책글씨도 달리 보이고 숟가락에 얹혀진 밥알들이 적당 거리를 벗어나면 눈에 공격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하하, 참 재미있습니다. 이제 시작이겠지요, 하하하! 

시 한편 소개해 드리면서 우리 모두의 가슴속 뜨거운 청춘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박경리 시인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중,


<산다는 것>


체하면

바늘로 손톱 밑 찔러서 피 내고

감기 들면

바쁜 듯이 뜰 안을 왔다 갔다

상처 나면

소독하고 밴드 하나 붙이고


정말 병원에는 가기 싫었다

약도 죽어라고 안 먹었다

인명재천

나를 달래는 데

그보다 생광스런 말이 또 있었을까


팔십이 가까워지고 어느 날부터

아침마다 나는

혈압약을 꼬박꼬박 먹게 되었다

어쩐지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허리를 다쳐서 입원했을 때

발견이 된 고혈압인데

모르고 지냈으면

그럭저럭 세월이 갔을까


눈도 한쪽은 백내장이라 수술했고

다른 한쪽은

치유가 안 된다는 황반 뭐라는 병

초점이 맞지 않아서

곧잘 비틀거린다

하지만 억울할 것 하나도 없다

남보다 더 살았으니 당연하지


속박과 가난의 세월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젋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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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09.06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금 똑같은 상황이에요.
    블로그가 올 스톱 ㅠ.ㅠ
    올해 안에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블로그 하고 싶어욧 ㅎㅎ
    한쿡은 추석이라 그래도 잠시 여유가 생겨 이렇게 들렸어요~
    늘 즐겁게 지내세요~~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4.09.10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추석연유는 잘 보내셨는지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희망의 메세지,
      소이 나는님께 훨훨 날려 보내 드립니다~*

  2. 2014.09.30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12.14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제 곧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요 ^^
    아직도 많이 바쁘신가요?
    요즘은 눈이 너무 많이 와요...
    감기조심하세요~~ ^^

  4. 2014.12.23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4. 5. 30. 21:08

Good Bye, Good Night, Maya Angelou 감동 나눔터2014. 5. 30. 21:08


1928-2014

마야 안젤루

Maya Angelou

- 어록 -

If you are always trying to be normal,

you will never know how

amazing you can be.


................


History, despite its wrenching pain,

cannot be unlived,

but if faced with courage,

need not be lived again.


Everything in the universe has a rhythm,

everything dances.


Stepping onto a brand-new path is difficult, but not more difficult than

remaining in a situation, which is not nurturing to the whole woman.


And I still rise.


Do the best you can until 

you know better.

Then when you know better

do better.


You can't use up

creativity.

The more you use,

the more you have.


When someone shows who they are,

believe them

the first time.


You may not control all the events that happen to you,

you can decide not to be reduced by them. 


I've learned that making a living is not the same

as making a life.


When you know better,

you do better.


Don't bring negative to my door.


This is a wonderful day.

And I have never seen this one ever before.


We delight in the beauty of the butterfly

but rarely admit the changes

it has gone through

to achieve that beauty.


Nothing can dim the light 

which shines from within.




Listen to yourself and in that quietude you might hear the voice of God.



Good Bye,

                 Good Night,

                           Maya Angelou!


                                                                                                                                           

마야 안젤루 - 시인, 작가, 교수, 시민운동가, 배우, 가수, 극작가, 프로듀서,

시민운동가, 웨이트레스, 요리사, 댄서. 2014.5.28. 86세를 일기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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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06.03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 속에 나비 효과가 일어나 제 자신이 빛났음 좋겠네요 ^^

  2.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4.06.04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인사드리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4. 4. 1. 08:00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이하여 감동 나눔터2014. 4. 1. 08:00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이 지났다.

보스톤은 지난 주 까지도 아주 적은 양이었지만 하얀 눈송이들이

미련을 못 버린듯 다시 모습을 들어내기도 했지요.

하지만 약속을 잘 지키는 우주는 새로운 계절을 어김없이 선물합니다.

새싹이 돗고 꽃망울이 자태를 들어내는 이 아름다운 계절 봄에

봄 꽃 향기만큼이나 순수한 아이들을 떠올리며 이 포스팅을 올립니다.


몇 해 전에 이 지역 한인신문에 기재되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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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장애인의 달을 맞이하여 

보스톤코리아  2012-03-26, 14:07:52  
고대 인디언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신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냥을 하다가도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보면 바쁘게 가던 길을 멈추고 감사의 기도를 하였다고 합니다. 신앙심 깊은 그들이 경의롭게 여기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다운증후군 아이들입니다. 다운증후군 아이들 특유의 순수함과 영혼의 맑음은 투명한 유리창과도 같아서 우리 인간을 신에게 이끌어 준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특수교육 교사로 일하면서 발달장애 아이들과 오랫동안 접해 보니 그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발달장애 아이들, 그 중 특히 다운 아이들은 마음이 평안하고 즐거운 아이들입니다. 순수하고 때 묻지 않아서 거짓말도 잘 못하고 꾀도 잘 부릴 줄 모릅니다. 그들이 잘하는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 누가 아프거나 곤경에 처해 있으면 누구보다도 먼저 알아챕니다.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저함 없이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먼저 다가섭니다. 촉촉한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기도 하며 따뜻한 포옹도 참 잘 합니다. 화려한 말솜씨가 필요 없습니다.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진심이 사람에게 위로가 됩니다.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돌보려 하는 이들의 착한 마음과 행동은 거의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착한 성향을 뒷받침하는 이유중 하나는 그 아이들의 부모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지만, 자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데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본인이 경험한 세상의 잣대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느끼는 것이긴 하나, 지금껏 만난 다운 아동 부모님들은 아이들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인식의 폭이 넓습니다. 신기 할 정도로 대부분이 그러했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세상의 잣대를 내려놓고, 아이가 느낄 세상을 마음으로 함께 공유해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에 대한 포기가 아닙니다. 무관심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고 쉬운 것이 아닙니다. 의지적인 노력의 결과일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종류의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 중에서 유독 다운아동들의 부모님들이 이렇게 현저하게 다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남들보다 보다 오랜 기간 마음을 준비하고 수련해서 일 것입니다. 

임신 중 검사과정 중에서 태아의 다운증후군 여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내 아이가 장애인으로 태어난다… 생각만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운아동의 엄마들은 그 사실을 알고 받아들인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아이를 낳고 기를 것이라는 결심을 하는 순간 그들은 '수퍼 맘'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자녀가 '일반적'으로 태어나지 않을 것과 자라나지 않을 것과 남에게 대접 받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이의 탄생을 사랑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운 베이비'들은 그래서 '해피 베이비'인것 같습니다.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자신의 부모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들여진 '해피 DNA'를 갖고 태어나는 행복한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 아이들의 농도 깊은 순수함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쓰여진 타임지 한 기사에 의하면 다운아이들의 형제와 자매들의 행복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그들로 인해서 더 좋은 인격을 형성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 합니다.

4월은 장애인의 달 입니다. 주위에 발달장애 아이들이나 다운 아이들이 있다면 잠시 시간을 내셔서 지켜보십시오. 그들과 그 부모님들을 통해서 고대 인디언들이 느꼈던 어떤 신성함을 경험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물질만능과 비교의식속에 젖어있는 현대인들을 향한 조용한 속삭임이 있을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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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04.03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들수록 세상을 가치있게 사는건 몸이 아니라
    건전한 정신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2. 2014.04.26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통일 2015.09.10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길에서 다운 아이를 본적이 있습니다. 저의 시선은 그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마음은 걱정을 가불하듯 앞으로 이들에게주어질 미래가 먼저 보여 아픈 마음이 되었습니다.

2014. 2. 25. 16:29

행동관리 Behavior Management ADHD/행동&학습장애2014. 2. 25. 16:29



얼마전 주일학교 선생님들을 모시고 행동관리 워크숍 Behavior Management Workshop을 진행했습니다. 

교사님들 - 바쁘고 힘든 이민생활 가운데 어린 아이들의 신앙과 교육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쪼개 사랑나눔을 실천하시는 분들입니다. 아낌없는 봉사와 넘치는 애정으로 주일학교 교육에 임하시는 그분들에게 제가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별것은 없지만, 장애증상이 있어서 일반적인 교육방법으로는 힘든 아이들의 행동관리에 관한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워크숍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What-to-do라는 제목으로 구체적인 테크닉에 대해서

두 번째 단계에서는 What-not-to-do라는 제목으로 비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흔하게 쓰이고 있는, 즉 피해야 할 교육방법에 대해서

마지막 단계에서는 효율적인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 했는데, H.M. 스토리와 '다르다'는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다음은 행동관리 첫 번째 단계인 What-to-do를 설명하기 위한 프린트 자료였습니다.  

~~~~~~~~~~~~~~~~~~~~~~~~~~~~~~~~~~~~~~~~~~~~~~~

A.      계획 (Planning)

1.       Student Observation (학생 관찰하기)

2.       Choose One Target Behavior (다루고 싶은 behavior ' 가지'만 선택하기)

3.       What is A-B-C? (A=antecedent, B=behavior, C=consequence) (behavior의 전과 후의 상황을 살펴보고 behavior의 요소와 목적 파악하기)

4.       Replacement Behavior (현재 behavior를 대체할 대안 마련하기)


     B.      교육 (Instruction)

1.       Positive Reinforcement (상reward을 통하여 동기부여, 응원해주고 만족감을 통하여 반복훈련하기) 

2.       Role Modeling (교사가 직접 보여줌으로써 학생이 보고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도록 장려하기)

3.       Peer Involvement (친구 참여를 통하여 긍정적인 교육 분위기 조성하기) 

4.       Parents Training (부모님 트레이닝을 통하여 집에서 교육이 연장되도록 돕기)



C.      평가 재조정 (Assessment & Readjustment)

1.       Data - Number of Incidents (돌발행동이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데이터로 관찰하기)

2.       If increased, change the plan (증가 했으면, 새로운 플랜만들기)

3.       If decreased, keep the plan and promote independence (감소 했으면, 플랜 유지하되 독립심 증가시키기)    



교사로써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 기간이 일 년이든, 한 시간이든 양의 길이와 상관없이 사전 준

비가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획하기, 가르치기, 그리고 평가하기 이 세가지에 대한 짜임새를 갖추는 것

은 필수입니다.  짧은 30 분짜리 수업을 한다해도 짜임새가 없으면 단순한 베이비씨팅이 되버리기 쉽고,

베이비씨팅을 짜임새 있게 하면 그게 또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행동관리에 관해서 중요한 다른 한 가지는 플랜이 교실 전체수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 명"을 위한

individually tailored plan이 되어야 합니다.  


~~~~~~~~~~~~~~~~~~~~~~~~~~~~~~~~~~~~~~~~~~~~~~~



워크숍에서 다뤘던 디테일을 적기 보다는 몇 가지 포인트만 남기고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학생 이해하기란... 그들의 오감을 짐작할 수 있어야 가능?

 

행동관리의 성공 여부는 첫 번째 단계인 '학생 관찰하기'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 과정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관찰하는 사람은 자신의 머릿속 지식과 사전에 들은 학생에 관한 정보를 배제하고 아무런 선입견 없이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 할 수 있어야 아이가 처한 상황이 보이며 돌발행동(behavior)이 이해가 됩니다.  

 

꽃을 연구하든 돌을 연구하든 어느 대상을 두고 본질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선입견을 갖고 본다면 대상의 순수함과 고유성을 알아보기 힘들겠지요.  그들만의 신비한 세상을 이해하기 어렵겠지요.   

 

그저 돌발행동을 고쳐 주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내려다보면 일의 실마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며 아이가 그 당시 느끼고 있을 오감을 짐작할수 있어야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적절하게만 보일수 있는 돌발행동이 어느 순간부터 이유있는 몸부림으로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어떤 소리가 학생의 귀에 거슬리는지, 혹은 어떤 사물이 촉감에, 눈에마음에 방해요인이 되는지 찾을수 있어야 방해요소를 미리 막고 대안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감각기관이 hyper하게 발달 하기도 하며 반대로 hypo하게 덜 반응하기도 합니다Hyper한 감각을 갖고 있었던 자폐증상을 극복한 한 성인이 자신의 유년시절을 되돌아 보며 책을 썼는데, 그가 말하기를 어린 자신 앞에서 상대방이 말을 할 때 갖게 되는 느낌은 마치 급행열차가 자신의 눈 앞으로 달려오는 것과도 같았다고 표현하면서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제압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학생에게 "하지마"라는 반복지시를 했을때 학생이 계속해서 말을 듣지 않는다면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저는 그것은 학생의 잘못이 아니라 교사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반복지시 다섯 번 정도가 넘어가면 지시방법을 바꿀때가 되었다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여섯 번, 일곱 번 반복지시 하면서 언성을 높이고 학생을 (자녀를) 군림하려 들지 말고, 왜 지시를 따를수 없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그 아이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Then you will start to see how everything makes sense after all.  

 

어찌보면 행동관리란 나의 아이디어와 규칙을 학생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행동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사(communication)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대안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H.M.이 우리에게 남겨준 교훈

 

미국 동부 커네티컷 주 에서 태어난 Henry Molaison (H.M.)은 일곱 살 때 겪은 자전거 사고로 인하여 심하게 간질병을 앓게 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지자 발작을 일으킨다고 여겨지던 두뇌의 한 부분을 떼어내기로 결정합니다.  때는 1953, 그의 나이는 27세였습니다.  수술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히포캠피(hippocampi; 대뇌 측두엽의 해마) 3분의 2 정도 떼어내고 얻은 수술결과는 다행이도 간질증세(발작) 콘트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뇌학계에서 그때까지 몰랐던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전체 길이 6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이 히포캠피 영역에서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H.M.은 더이상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지도 보유하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수술 이전의 추억과 기억은 많은 부분이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2008년도에 향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H.M. 살아있는 동안에도 그리고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수많은 두뇌연구의 대상이 되었고 의학계와 교육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제가 많은 감명을 받은, 그래서 학부모님들과 자주 나누는 H.M.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수술 이후 H.M.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손으로 페크peg를 움직이는 게임을 가르치기로 시도하였다고 합니다.  레슨 다음 날,

"어제 배운 새로운 게임 어땠습니까?" 하고 물으면,

"무슨 말씀이십니까?" 라고 반응할 뿐,

H.M은 전날에 이뤄졌던 레슨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전날에 배운 레슨을 막상 시켜보면 게임을 제대로 할 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손으로 배우는 새로운 기술을 연마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상황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Motor skills를 담당하는 두뇌영역이 독립적으로 일을 제대로 열심히 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가르치는 입장에서 볼 때 학생들이 더디기만 한 것 같고 교육의 결과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장애가 있는 학생들과 일을 할 때 교육효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 더디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엄마가 학교 다녀온 자녀에게 그 날 무엇을 배웠냐고 물으면, "I don't know" 혹은 "Nothing"이 일반적인 대답입니다.  게다가 정말 기억을 못하는 아이들도 있구요.  이럴때 조바심 내지않고 화 내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이 일어났다면 분명 결과가 따를 것이고, 좋은 배움이 있었다면 그에 따른 값진 효과를 얻을 것입니다사람의 두뇌가 그렇게 신기하고 신비하게 일을 합니다.  정신이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두뇌가 기억하고 몸이 기억합니다, H.M.의 손 처럼 말이지요.        

 

추천 자료


아래의 세 가지 책은 자녀양육 및 학생교육에 도움 될 뿐 아니라, 어른들이 자신에 대해서 더욱 배울 수 있게 되는 값진 도구들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서머힐 스쿨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입니다


—  *책: 서머힐 스쿨 by A.S. Neill

—  *책: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 by 보리편집부 엮음

—  *책: 5가지 사랑의 언어 by 게리 채프먼

—  *영상: <TED> Schools Kill Creativity by Ken Robinson

—  *아이디어: Multiple Intelligence Theory by Howard Gardener





 

교육대학에서는 Behavior management라는 수업을 한 학기동안 듣기도 합니다.  

게다가 BCBA라는 행동관리 전문인이 되는 전공분야가 만들어졌을 만큼 

행동관리 분야의 중요성이 교육계와 행동과학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번의 워크숍을 통해 깊은 내용을 나눌수는 없었지만 관심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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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03.18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거 아닌 Nothing인 줄 알았는데,
    저 상황에서 들으면, 약간 쇼크가 될 것도 같아요.
    같은 시간을 활용해도 기억에 남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큰다는 걸
    스스로도 많이 느껴져요.
    커가며 nothing 이 everything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4.03.20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애가 있든 없든 우리 주변에 잘 살펴보면...
      항상 Nothing이라고 대답하는 이들이 있죠
      긍정적이면서도 진실된 대화의 기술을 펼친다면
      진심어린 마음으로 귀 기울여 주면
      상대방의 내면에 잠재된 수다 보따리가 열릴것만 같아요^^
      Nothing이 Everything으로... 좋은생각 나눔 감사합니다~


Introducing FCSN Conference


홍새나 작가님께서 전해 주신 소식입니다.  장애인 가족과 교사들을 위한 큰 규모의 학회가 이 곳 보스톤에서 열립니다.  매 해 이 학회에 참여하시는 홍 선생님께서 강추하시는 행사입니다.  워크숍 인도자들은 이 분야에서 저명한 전문가이거나 장애아의 가족인 경우가 많아서 실질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내용들을 나눈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고, 참여자가 영어가 힘든 경우 미리 단체에 알리면 통역관을 제공합니다.    

학회의 점심과 디저트가 맛있다고 하는군요.  부모님들이 각자 워크숍을 둘러본 후 점심때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교제도 하고 정보교환도 하면 좋을듯 합니다.

이 행사를 진행하는 단체는 장애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40년 전에 부모님들에 의해 세워진 Federation for children with Special Needs (FCSN) 입니다.  일년에 네 차례 뉴스레터 발행 및 각 종 미니 워크숍과 트레이닝 제공 등 꾸준하게 왕성히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45가지 다양한 토픽들을 다루며 70개가 넘는 정보 전시장이 마련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FCSN 웹페이지 (http://fcsn.org/)를 참고해 주세요.


<2014 FCSN Conference>

날짜: 2014년 3월 8일 토요일

시간: 10:45 - 5:00

장소: Seaport World Trade Center in Boston

예약: 2월 16일 까지 신청하면 디스카운트  

방식: 45개 토픽 중 3 가지 선택

내용: 통합교육, IEP, 테크날러지, 불링, 자폐, 장애아 형제 돌보기, 

스피치 교육, iPad, 장애법/정책, 복지, 사회생활 준비, 불안장애, 

커뮤니티, 유아기 교육, 건강보험 등     

 


"Visions of Community

a Conference for Parents of Children with Special Needs and the Professionals Who Serve Them” will be held on Saturday, March 8, 2014 at the Seaport World Trade Center in Boston. Topics include special education advocacy, managing challenging behaviors, transition to adulthood for students with disabilities, inclusion, policy initiatives, assistive technology, healthcare, bullying, parent leadership opportunities, early childhood, autism and more. In addition to approximately 30 sessions in English, a full conference strand of many of these topics will be offered in Spanish, Portuguese, Chinese, Somali, and Vietnamese."

from FCSN Web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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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02.08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당연히 못가겠지만...
    "점심과 디저트가 맛있다고하더군요......."에서 잠깐 멈짓했어요 ㅋㅋ

  2. BlogIcon 진정원 2014.07.03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두번 참석해봤어요.
    중국분들은 참 많이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맞아요. 식사가 꽤 괜찮습니다.

  3. BlogIcon 진정원 2014.07.03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두번 참석해봤어요.
    중국분들은 참 많이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맞아요. 식사가 꽤 괜찮습니다.

2014. 1. 29. 13:30

새해엔 그냥, 그냥그냥. 감동 나눔터2014. 1. 29. 13:30




새해를 맞이하면서,

나의 노력과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저 주어지는 '시작'이 감사할 뿐입니다. 

새해라는 새로운 시작으로 말미암아 Reset 버튼를 얻게 된 것만 같습니다. 

올해는 좀 더 잘 해봐야겠다, 꼭 이루고 말겠다... 식의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려고 합니다.

내가 해내야 하는 일들에 대한 부담감과 잘 못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죄책감들을 내려놓아 봅니다.  

주어진 그 날, 하룻동안 성실할 것과 정직할 것을 소망해 봅니다.  

현재라는 순간들이 수많은 점으로 이어지다 보면 그 끝에 미래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미래를 위해 오늘을 끼워 맞추어 사는 것보다 오늘을 살다가 미래를 만나고 싶습니다.     


올해 이 곳 동부의 겨울은 유난히 추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이 와중에 우리집 화분의 식물들은 빨갛게 꽃을 피워내고 파랗게 잎파리를 키워내느라 바쁩니다.  

자연의 섭리와 그 신비함이란!  오늘 하루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깨달음과 용기를 줍니다.  


곧 구정이 다가오네요.  모두에게 행복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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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01.31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입니다.
    별 것 없이 그저 숫자만 바뀌는 것이지만,
    뭔가 의미를 부여하고 싶고, 새로운 마음을 가지기에는 참 좋은 순간이네요 ^^
    새해에 의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2. 통일 2015.09.10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 못했던 말을 늦게 나마 전합니다. 새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이 허락되기를 기도합니다.

Hitting에 관한 Social Story



자폐증, 아스퍼거스 증후군과 소셜스킬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전 포스팅 <아스퍼거스 증후군과 통합교육>에서 non-verbal signs에 대해 간단히 언급 하였는데, 그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대처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non-verbal을 한글 한 단어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작 미국 사람들 중에서도 이 말의 뜻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문구를 직역하여 '말을 못하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non-verbal을 non-speaking하고 착각하는것 같습니다. 같은 뜻이 아닙니다. non-speaking은 말을 하지 않는 (못 하는) 이지요. non-verbal은 말을 하지 못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non-verbal 학생들 중 말을 잘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자, 설명 들어 갑니다. 로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고 따라 하면서 자주적으로 터득하는 싸인을 non-verbal signs라고 합니다. 말 없이도 알아 들을수 있는 표시, 몸짓, 신호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누군가 자신에게 웃으며 윙크를 한다...면, 그 뜻이 '저 사람 기분이 좋은가 보다' 혹은 '저 사람 나에게 호감이 있나 보다'라고 이해를 하죠.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어렸을때 윙크에 대해서 특별한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요. 그냥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거나 얼핏 들어 이해하 배운 싸인입니다. non-verbal인 사람은 윙크하는 것을 보고 쪽 눈을 깜빡인다사실fact 외의 다른 감정적인 것들은 따로 말로 설명을 듣지 않고는 스스로 터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면, 독서실에 갔을때 모두가 조용히 있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조심해지고 옆 사람에게 소근소근 이야기하게 되죠. 이것 또한 누구로부터 배워서 아는 규칙이 아니고, 보고 느끼고 동감함으로 참여하는 행동이죠.

엘레베이터 안에서는 어떻습니까? 좁은 공간에 많은 다른 사람들과 있을때 아무리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라고 해도 트림을 하거나 방귀를 뀌지는 않죠. 법에 접촉되는 행동은 아니지만 공중도덕이며 안 보이는 규범norm이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써 동참하는 것입니다.      

non-verbal signs, 한국어로 가장 근접한 단어는 '눈치'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감상 '눈치'는 다른 이해의 혼돈을 일으킬수 있기에 이 포스팅에서는 계속 non-verbal 싸인 이라고 표기 하겠습니다. 

자폐증이나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non-verbal 싸인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을수 있습니다. 자폐증과 아스퍼거스 증후군이 있는지 조기테스트를 할 때 검사하는 것 중 한가지는 언어능력과 의사소통능력 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언어와 의사소통을 관장하는 두뇌영역이 약한 편인데, 말(소리) 없이 말(언어와 소통)을 이해 해야하는 non-verbal 싸인들은 더더욱 힘든 것입니다.     


대처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일반 사람들말 없이 이해하는 non-verbal 싸인을 을 통해 배우면 되는 것입니다. 

독서실에 가면 왜 사람들이 조용히 하는지, 왜 같이 조용히 해야 하는지 논리에 타당한 설명을 해주며 이해시켜 주면 됩니다. non-verbal사람들이 말 없이 배우는게 힘든 것이지 성격이 안 좋아서 일부러 규범을 어기는 것이 아니랍니다. 엘레베이터 상황도 마찬가지로 트림을 하면 그것이 왜 적당치 못한 행동인지 설명해 주면 됩니다.

설명하는데 기술이 필요합니다. 좀전에 언급했다시피 언어영역이 약한 자폐/아스퍼거스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설명 시 말을 길게 사용하는 것은 의사소통에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겠죠? 소셜스토리에 대해서 들어 보셨습니까? 어떤 에피소드나 상황을 설정하여 어행동이 사회적으로 적당한 것인가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배우는 특수교육 테크닉입니다. 귀를 통해 이해뿐만 아니라 시각적 도구를 사용하여 내용인지에 도움을 주는 형태입니다. 나이가 어린 학생들 한테는 긴 글보다 만화포맷으로 구성하여 그림을 이용하면 관심도가 높아지고 이해력에 도움되며 자연스레 가르치는 것이 수월합니다. 


얼마전에 이야기를 나눈 한 학부형께서 나눠주신 에피소드입니다...

아침에 엄마가 부엌에서 정신없이 아침을 준비하면서 도시락을 싸고 있는 와중, 평소 끔직이도 싫어하는 다리 많이 달린 벌레가 돌연 등장.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꺄~악. 그것을 옆에서 지켜본 아들 녀석은 엄마에게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냐고 묻기 시작하는데. 그것을 일일이 설명하기엔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징그러운 벌레 때문에 놀라 심장이 벌렁거리는데 위로를 받기는 커녕.. 자존심도 좀 상하고. 문제의 핵심은 아들 녀석이 집에 나가면서도 학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면서도 계속 엄마에게 왜 소리를 질렀냐고 묻고 또 묻고... 

이 학생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나 봅니다. 항상 침착하고 조용하신 엄마가 소리를 지르니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이 상황을 설정하여 소셜스토리를 간단히 만들어 볼까 합니다. 


제목: "벌레를 보고 소리 지르는 것은 괜찮아요"


Page 1.

사람들은 가끔 소리를 지릅니다. (이미지 달기: 소리 지르는 모습)

축구를 보거나 야구를 보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같이 응원을 하면서 환호성을 치는 것은 괜찮습니다. (이미지: 사람들의 함성)

Page 2.

조용한 극장이나 독서실에서는 소리 지르는 것은 옳바르지 못합니다.

옆 사람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극장이나 독서실에서 조용한 사람들 모습)

Page 3.

어떤 사람들은 벌레를 보고 소리를 지릅니다.

벌레를 보고 깜짝 놀라서 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이미지: 벌레를 보고 놀라는 모습)

소리를 지른 사람에게,

"괜찮아요?" 혹은 

"많이 놀랐어요?" 라고 말을 해주면 좋습니다. (이미지: Are you OK? 하고 묻는 모습)

Page 4.

벌레를 보고 깜짝 놀라 소리 지르는 것은 괜찮습니다. (이미지: 벌레를 보고 놀라는 모습)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아닙니다.

벌레를 보고 깜짝 놀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미지: 웃는 얼굴 모습과 글, "I am OK now")


     팁:

1. 제목을 달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실제 상황에 맞딱뜨렸을소셜스토리를 상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마지막 페이지소셜스토리의 포인트를 간략하게 정리하 다시 적어 줍니다.

3. 글은 이해 능력에 맞추어 되도록 쉽고 써 줍니다.

4. 이미지를 달아서 시각적 도움을 줍니다.

5. 글을 쓸 때, 음율을 이용해 술술 읽히도록 합니다. (이해력, 기억력에 도움됩니다.)

6. 이해력이 낮을수록 글은 짧게하고 이미지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7. 나이 어린 학생을 위해서는 글 형식보다 만화형식으로 만들어니다.

8. 복잡한 이미지보다 한번에 스캔해서 쉽게 파악되는 간단한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9. 이미지 사용 시, 학생의 개인 관심사를 이용하여 본인과의 연관성을 높여 줍니다

(예: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있, 그것을 위의 내용과 연결시켜 보자면... 그 캐릭터가 박수치는 모습, 조용히 하는 모습, 놀라는 모습 등을 사용해 볼 것.)


다정한 이웃으로써, 배려심 깊은 교사로써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non-verbal 싸인을 설명없이 배우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서 예상치 못했던 행동로 주변 이들을 놀래키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기능 자폐증이나 아스퍼거스를 갖고 있는 친구들은 규칙, 규범을 한번 배우고 나면 루틴routine을 유지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어떤 분은 교편생활을 랫동안 교사였는데 증상이 심한 아스퍼거스 증후군 학생을 만나 당황해 하며 그의 행동에 사적인 감정이나 악의가 있다고 오해를 하고 기분나빠 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야말고 잘 몰라서 생겨난 오해죠. non-verbal 싸인을 이해하는게 쉽지 않은 그들을 이해해 주세요. 우리가 아는만큼 그들이 이해되고, 이해하는 만큼 서로 더 큰 화목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Dream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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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3.10.21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겪어보지 않아서 이해는 되지 않지만 잘 읽어보고 갑니다.
    아는만큼 그들을 이해하신다는 말처럼 알아두면 좋을 것 같네요.
    하늘이 너무 예쁜 오후입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11.13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간답니다 ^^
    행복하게 오늘을 보내세요~

  3. 심비 2013.11.17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저는 아스퍼거스 증후군이 의심되는 딸아이 엄마입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위해 여기 저기 알아보는 중입니다...
    다른 글들도 잘 읽고 도움이 많이 되어갑니다....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1.19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 계십니까?
      자폐/아스퍼거스 같은 지적장애는 일찍부터 손을 써서 교육하면 효과를 많이 봅니다.
      아무쪼록 따님에게 좋은 발전있기를 기도드립니다.

  4. Favicon of https://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12.10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퍼거스나 자폐증은 사람에 따라서 정도의 차가 많이 난다던데..사실인가요?
    정상적인(?)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는데...
    글을 읽으니 역시 교육에 의해 많이 개선도 되는군요..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2.11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식명칭이 자폐에서 자폐스펙트럼으로 바뀌었을 정도로 자폐의 증세는 그 폭이 아주 넓습니다. 한국 영화등 미디어에서 자폐를 나쁜 혹은 불행한 장애로 표현하는게 참 속상해요. 미국에선 그렇지 않아요. 어려서부터 좋은 교육을 받으면 많은 면에서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각자 나름데로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 주고 받아들여 주는 마음의 폭이 넓어지기만을! 그 곳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래요!!!

  5. BlogIcon 제이미의소풍 2014.05.01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ign image를 보드판에 매일 그려서 말풍선을 달아 하루 몇가지씩 아이가보게합니다.
    비언어적의사소통이 절대부족합니다.
    이해가쉬운지 관심도 있더군요.
    제가 설교하면 배경음악소리 안들린다고 그만 멈추라고한다거나 말듣기가 길어서 힘들다고 말합니다.56개월 아스기질 많은 아이 엄마입니다.
    참고할만한 이미지 자료가 많았음 좋겠네요.
    찾아보려구요...기술이 딸리지만
    글이 와닿아요

  6. 이경아 2016.02.04 0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합니다. 감사해요



이윤기님의 북 리뷰입니다. 


책: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시리즈 제 6 권 (마지막) 

지은이: 오사카보육연구소

번역: 이학선 

~ ~ * ~ ~ 


여섯 살, TV시청이 언어교육을 망친다



<우리 아이 키울까?> 시리즈 마지막 권, 여섯  번째 서평이다. 여러 권 시리즈로 나온 책을 각각 한 권씩 나누어 서평을 써본 것도 처음이고, 장편대하 소설을 빼놓고서 이렇게 시리즈로 나온 책을 흥미있게 읽어본 기억도 별로 없다. 이전에 만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만날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이 책을 펴낸 일본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전한다.

 

또한 우리나라 어린이집 교사들과 부모들이 일본에서 실천한 보육 사례을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10년 동안, 여섯 권이나 되는 전집을 대학 공책에 볼펜으로 눌러써 가며 번역해주신 이학선 선생님께도 특별히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이웃나라 사례를 통해 우리를 비춰보는 거울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이제 이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를 살펴보자. 여섯 살은 어린이들에게 유아교육의 마지막 과정이다. 따라서 교사에게도 부모에게도 여섯 살 아이를 돌볼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일이다. 그렇지만, 곧 학교에 들어가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무리하게 공부를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을 쓴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취학 전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말하는 힘'과 '집단에 익숙해지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리즈 6권에 해당되는 이 책은 제대로 말하는 힘과 집단에 익숙해지는 힘 기르기를 중심에 두고 놀이, 몸 운동, 표현활동, 생활습관과 같은 여러 활동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여섯 살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준비란 결코 '조기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서두에서 못 박고 있다. 여섯 살 아이들을 돌 볼 때는 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나중에 공부할 것을 염두에 두기는 해야 하지만, 자연스레 공부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익혀야 할 것이 있다고 한다.

 

문화를 다루는 기본능력은 이야기하는 힘

 

연구자들은 그 첫째 능력이 바로 문화를 받아들이는 기본능력을 길러주는 것, 두 번째는 어린이 스스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것, 셋째는 배우고 깨치기 위한 준비로서 꾸준함과 참을성 기르기, 넷째는 어린이가 배운 것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있어서 문화를 다루는 기본능력은 어떻게 길러질까?

 

"그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야기하는 힘입니다. 여섯 살 시기에는 글을 깨치기 시작하므로 그에 앞서 말을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을 배우고 익혀야 글을 배우고 익힐 수 있고, 말을 배우고 익히면 다른 사람의 지혜를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에게 자기 힘을 전하여 서로 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전 아이들은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본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것은 글을 깨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풍부하게 하여야 길러진다고 한다. 유아기 아이들에게 말보다 글이 더 앞선다는 주장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다. 글쓰기 교육으로 잘 알려진 이오덕 선생님이나 '마주이야기'로 유명한 박문희 선생님 같은 분들이 다 말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평생 글쓰기 교육에 몸담았던 이오덕 선생님은 글쓰기는 "마음을 담아 말하듯이 똥 누듯이 술술"해야 한다고 하셨고, 박문희 선생님은 나중에 초등학교 가서 글을 술술 써내려가려면, 유아기 때는 우선 말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래서 아이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마음이 담긴 말, 재치 있는 말을 들어주고, 글로 옮기는 '마주이야기' 교육을 펼치고 있다.

 

TV시청은 표현언어만 발달시킨다

 

그러나 언어능력 발달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TV를 많이 보면서 여러 가지 표현을 흉내 내면서 표현 언어만 발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말은 사물을 생각하는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에 말을 잘 하면 생각하는 힘이 넓어집니다. 이 능력은 문화를 이어받기 위해서도 꼭 익혀야합니다… (그러나)텔레비전을 보면서 말을 배우는 경우처럼 표현 언어만 발달하고, 이해 언어가 늦게 발달하면 안 됩니다."(본문 중에서)

 

어린이가 단순히 낱말을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표현을 풍부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해언어는 텔레비전을 보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듣고 있는 활동을 통해서 발달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해언어는 말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고, 풍부하게 사귈 수 있어야 발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취학 전 아이들은 충분하게 놀면서 집단속에서 관계를 넓히고, 이해언어와 표현 언어를 함께 발달시켜야 된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조기교육 분위기에 편승하여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제대로 놀지 못한 채 숫자만 배우면 초등학교 3, 4학년, 즉 열 살, 열한 살 때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좌절을 겪게 된다고 한다.

 

"초등학교 3, 4학년 때 좌절을 겪으면 대부분 구구단을 배울 때 장애에 부딪칩니다. 놀이에 푹 빠져서 놀면서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7단과 8단의 8×6과 8×7에서 좌절을 겪습니다. 잘 분석해보면, 7단과 8단에서 8×6과 8×7은 발음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발음을 잘못하면 말이 생각을 불러오기 어렵다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본문 중에서)

 

물론 이때 방점은 '제대로 놀지 못한 채'에 찍혀있다. 숫자를 일찍 익힌다고 반드시 이런 좌절을 겪는 것은 아니다. 일본어로는 구구단을 어떻게 외는지 몰라 퍼뜩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풍부한 언어사용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생각하는 힘이 키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인듯하다.

 

또한 많이 놀지 못한 채 글자나 숫자만 익히면 그림을 그릴 때 동무를 그리지 않는다고 한다. 기호를 많이 그리고 화면이 지저분하며 맑은 색채의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특징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때 동무가 그림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외톨이의 세계를 즐기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것은 어린이가 집단 놀이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고, 여섯 살 시기에 온전하게 발달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사회성 발달이 늦으면 적응력이 약하고, 학습 집단에서 생활할 때 쉬 필로해하고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워합니다."(본문 중에서)

 

여섯 살, 유아어 사용은 위험신호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은 여섯 살 시기 아이들을 가늠할 때 언어능력 발달을 중요한 근거로 삼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여섯 살이 되어서도 3~5세처럼 유아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을 눈여겨 관찰하고 지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섯 살이 되어도 유아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1)게걸스럽게 먹는다.

2)행동이 굼뜨고 줄넘기를 못하고 집중력이 없다.
3)"하면 안돼요. 그만 해요"와 같은 명령을 잘 따르지 못한다.
4)어른에 맞춰 행동을 조절하기 때문에 교사가 엄격할수록 말을 잘 듣는다.
5)그림을 그리면 동무를 전혀 그리지 않는다.
6)당번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여섯 살에도 유아어를 쓰는 어린이는 고집이 세고 동무를 잘 사귀지 못하며, 말이 늦은 만큼 자기 뜻대로 자기 행동을 조절하는 운동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였다는 것. 즉, 이야기를 제대로 못 하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힘이 부족다고 볼 수 있으며, 동무들과 사귀면서 자신을 조절하는 힘 또한 약하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이런 어린이는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한다.

 

"문화를 섭취하는 힘인 이야기하는 힘을 풍부하게 펼치지 못해서 이야기로 자신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활동하는 것을 흥미로워하면서도 그 활동을 이어서 하거나 견디지 못하고, 배운 것을 생활하는 힘으로 바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본문 중에서)

 

이런 어린이를 돕는 방법은 결국 3~5살 무렵에 충분히 놀지 못한 것을 보충해주는 길 밖에는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집단 속에서 마음껏 놀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동무들과 신나게 어울려 놀 수 있는 아이들이 생활습관도 잘 익힐 수 있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조절하는 힘도 생긴다. 유아기 어린이는 신나게 놀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섯 살까지 취학 전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활동은 신나게 놀기와 풍부하게 이야기하기 인데 이 둘은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다. 어린이들은 혼자서가 아니라 집단 속에서 신나게 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을 풍부하게 하기 때문이다. 여섯 살 시기는 네 살, 다섯 살 시기를 동무들과 어울려 놀이를 풍부하게 하면서 지내 온 '집단만들기'가 꽃피는 시기라고 한다.

 

집단 규칙 만들기, 당번활동하기, 모둠만들기와 같은 네 살부터 익혀온 집단 활동이 여섯 살이 되면, 어린이들이 스스로 모둠장을 선출하고, 선출된 모둠장을 중심으로 생활을 이끌어나가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둠장 선출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교사가 개입하는 영역을 줄여준다고 한다.

 

모둠을 이끄는 어린이 선출 기준

 

이때 모둠장을 선출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집단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리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모둠장 선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첫째, 선생님이 하는 이야기를 확실하게 듣고 모둠 동무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고, 둘째, 동무들 의견을 듣고 정리하며, 셋째, 결정된 사항을 선생님이나 반 전체 앞에서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본문 중에서)

 

이런 조건을 바탕으로 서로 입후보하고, 후보를 추천하고 의논한 다음에 모둠장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한다.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는 모둠장을 중심으로 '여름 합숙'(캠프)에서 발표할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사례, 운동회를 준비하는 사례, 발표회를 준비하는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집단활동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을 키우고,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고 한다. 어린이는 집단 속에서 동무들에게 격려와 도움을 받고, 비판을 들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섯 살 시기의 집단 활동으로 모둠장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 외에도, 동아리 활동과 유사한 계활동과 꼬마 선생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계활동은 신발장을 정돈하는 신발장계, 수돗가를 청소하는 수도계, 복도를 정돈하는 복도계와 같은 계활동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꼬마 선생님' 활동은 여섯 살 시기 어린이들이 어린반 동생들을 돕는 활동이기 때문에 "우리는 가장 높은 반이다", "여섯 살 어린이 반만 할 수 있다"와 같은 자부심을 갖고 있어 열심히 하려고 한다는 것. 꼬마 선생님 활동을 통해 교사들은 "여섯 살 어린이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도와주는 것보다 자기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더 좋아하고, 만족스러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서는 집단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교사들이 주의할 점으로 교사가 모든 것을 주도하지 않고 어린이가 바라는 것을 발전시킬 것,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집단의 틀에 맞춰 함부로 아이들을 바꾸려고 하지 말 것, 경쟁을 부추기거나 서로 비판하게 하여 상처를 주는 일을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교사는 "어린이들은 교사가 잘못 가르쳐도 그것을 확실하게 비판할 수 없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린 아이를 만나는 교사들일수록 늘 자기를 돌아보고 성찰하지 않으면,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한 살부터 여섯 살까지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시리즈에서 일관되게 강조되는 것은 바로 몸을 바탕으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울 때는 각각의 발달단계에 맞게 몸이 제대로 자라는 것이 더 중요하며, 몸 발달에 맞추어 인지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사와 부모의 역할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이 우리사회를 뒤흔드는 '조기교육' 열풍에 불안에 하는 부모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여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 10점
오사카보육연구소 지음, 이학선 옮김/보리



글: 이윤기 (www.ymca.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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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3.10.19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지털 네이티브인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더욱 쉽게 TV 게임 영상 등에 노출되는 것 같아요.
    정신 적인 것에서 시력의 문제까지 오고해도 점점 TV를 보는 연령은 낮아지는 것 같네요.
    정말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0.19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세상이 빨리 변해가죠
      어디를 봐도 모두 디지털, 빨리빨리, 인스턴트...
      그래서 가끔 눈을 감는 연습을 합니다
      중요한 것들을 마음으로 놓치지 않도록^^
      소이 나는님의 정적인 시와 사진들도 제게 그런 도움이 된다는~



이윤기님의 북 리뷰입니다. 


책: <다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시리즈 제 5 권 

지은이: 오사카보육연구소

번역: 이학선 

~ ~ * ~ ~


다섯 살, 글자와 숫자대신 경험 넓혀야...



어린이 발달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다섯 살 시기를 '발달의 질적 전환기'라고 규정한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면서 자기를 주장하고, 자기를 주장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전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말 하자면 다섯 살은 '자아에 눈 뜨는 시기'라는 것이다.

 

다섯 살 무렵이면 어린이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 곤란하지 않을 만큼 낱말을 익혔고, 문법 구조에 조금 문제는 있으나 나름대로 다른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때라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다섯 살 어린이는 1500개에서 2500개쯤 되는 낱말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흔히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낱말이 3000개 쯤 실린 사전으로 공부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섯 살 어린이는 모국어를 어느 정도 익혔다고 보아도 좋다는 것이다.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은 다섯 살 어린이의 중요한 발달 특징으로 말하는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그들은 말은 네 가지 기능이 있는데, 바로 이름 붙이는 기능, 전달하는 기능, 생각하는 기능, 조정하는 기능이 그것이다.

 

연구자들은 다섯 살 시기에는 네 가지 기능 가운데 '생각하는 기능'이 두드러지게 발달하는 시기여서 "말하는 힘을 생각하는 힘으로 바꿔가는" 시기라고 한다. 다섯 살 어린이가 이야기 할 때는 그냥 사실을 사실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곁들여서 사실을 전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가 겪은 것을 자기 감정에 얹어서 다른 사람에 전하는" 특징이 드러난다고 한다.

 

'말'을 가르친다고 '말'이 늘지 않는다

 

따라서 다섯 살 어린이의 발달을 살펴볼 때는 단순하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또렷하게 전할 수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시리즈에서는 기본적으로 말을 하는 것은 온몸운동과 손과 손가락 발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다섯 살 어린이가 자기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온몸운동과 손과 손가락을 다루는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섯 살 중반 무렵을 잘 넘어가려면 한쪽 발은 들고 한쪽 발로만 뛸 수 있고, 한쪽 발로 두 번씩 껑충껑충 뛰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줄넘기를 할 수 있으면 됩니다. 아무리 말이 늦다고 해도 이 세 가지를 할 수 있다면 종이접기, 가위질, 목공 도구 다루기, 찰흙놀이, 팽이 돌리기처럼 손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면서 말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그러나, 말이 더디다고 해서 말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손과 손가락으로 사물을 잘 다루지 못하면, 손과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는 놀이를 하게 하는데 이런 방법은 옳지 않다고 한다. 사람은 한 기능이 모두 다른 기능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기계처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 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조한다.

 

"말이 더딘 것은 손과 손가락으로 사물을 다루는 능력이 더딘 것과 관련이 있고, 손과 손가락으로 사물을 다루는 능력이 더딘 것은 온몸 운동이 더딘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차가 크면 클수록, 그 발달단계를 확실히 뛰어넘게 하려고 하면 할수록 온몸 운동에 온 힘을 기울이고, 온몸 운동을 제대로 잘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본문 중에서)

 

아이들은 말을 통해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가기 때문에 만약 다섯 살 어린이가 또래에 비하여 말하는 것이 늦다면, 생각하는 힘도 모자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도 자아에 눈뜨는 시기여서 그냥 교사가 시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이해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경험이 풍부해야 말을 잘할 수 있다

 

어린이가 말을 잘하고 생각하는 힘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온몸운동을 바탕으로 손과 손가락 운동을 활발히 하는 기초가 든든해야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말이 더 풍부하게 발전하고, 생각하는 기능을 넘어서서 조정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경험세계를 넓히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놀이에 빠져들어 노는 것 보다 텔레비전을 본 것을 이야기하거나 흉내내는 행동을 많이 한다. 이것은 언뜻 보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말장난을 하는데 불과하다고 한다.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겪은 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풍부하게 표현할 내용도 없다는 것이다.

 

어린이가 진정으로 말을 잘 하려면, 경험주의자가 되어야 하고 결국은 놀이에 푹 빠져서 재잘거려야 한다는 거다. 어린이에게는 언제나 놀이가 중요하지만, 다섯 살에는 다른 나이보다 놀이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교사와 부모는 이 시기에 어린이가 놀이에 푹 빠져들고 그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잘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은 다섯 살 어린이가 여섯 살이 되었을 때를 내다보며 다음과 같은 장기 보육 목표를 세우고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유아기를 보내는 동안 아이들이 이렇게 성장하면 좋겠다고 하는 오사카보육연구소 '어린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보고 싶어 하고, 알고 싶어 하고, 결코 혼자 쓸쓸해하지 않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마음을 내어 어른이 이어 내려온 풍부한 문화유산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키우는 것입니다… 동무를 만들고 동무들 사이에서 즐겁게 놀 수 있고, 자기가 경험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고, 자기가 바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합니다."(본문 중에서)

 

누가 봐도 멋있는 아이 모습, 잘 자란 아이 모습이 아니가? 그런데, 어린이는 글을 알게 하거나, 숫자를 외우게 한다고 이렇게 자라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런 능력은 어린이들이 놀이에 몰입하고, 친구와 더불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경험 세계를 확장시켜하는 것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다섯 살 어린이는 글이나 숫자, 더구나 영어를 배우는 것 보다 경험을 풍부하게 쌓아야만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실패하더라도 몇 번이고 고쳐서 표현할 수 있는 놀이

 

<다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는 나이 또래에 맞는 여러 가지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테면, 온몸으로 노는 나들이, 물, 모래, 진흙탕 놀이, 물놀이, 리듬놀이, 손과 손가락을 많이 쓰는 팽이 놀이, 가위와 망치 같은 도구 놀이, 실뜨기 같은 놀이 그리고 표현활동을 풍부하게 하는 역할 놀이, 술래잡기와 같은 규칙 있는 놀이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물, 모래, 진흙탕 놀이가 다섯 살 시기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어린이 둘레에서 해마다 모래와 흙이 사라지고, 길은 포장되어 아스팔트로 바뀌는 상황은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일부러 공원이나 운동장, 산으로 가지 않으면 흙을 만질 수 없는 사정이 비슷하다.

 

그래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교육기관에서라도 어린이들이 흙과 모래를 만지며 놀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 흙, 모래 놀이가 아이들에게 좋은 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손과 손가락을 충분히 사용하는 놀이

▲ 대여섯 아이가 모여 함께 노는 놀이
▲ 물 흙 모래는 동무를 끌어들이기에 좋은 소재
▲ 물 흙 모래는 생각을 일으키고 발전시키는 놀이
▲ 겪은 일이나 책에서 얻은 이미지를 표현하기 좋은 놀이
▲ 삽이나 물통 같은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놀이
▲ 실패하더라도 몇 번이고 고쳐서 표현할 수 있는 놀이
▲ 오히려 실패한 데서 더 다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놀이

 

특히, "실패하더라도 고쳐서 할 수 있고, 실패를 통해 더 다르게 발전할 수 있는 놀이"라는 점이 참 마음에 닿는다. 최근 우리나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그리고 마을 놀이터가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흙과 모래 대신에 어른들이 관리하기에 좋은 자동차 타이어를 재생한 고무 매트로 바뀌는 현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한편으로, 오사카보육연구소 연구자들은 표현활동으로서 상상놀이가 나이에 따라서 어떻게 서로 연관되어 변화하고 발전하는지를 보여준다.

 

"먼저 두 살 시기에는 흉내놀이를 하다가 세 살이 되면 몸짓으로 표현하는 놀이를 합니다. 동시에 상상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 살 시기에는 역할 놀이를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모두 조합해서 하는 놀이가 연극놀이입니다."(본문 중에서)

 

다섯 살은 그동안 경험한 흉내놀이, 표현놀이, 상상놀이가 역할놀이와 연극놀이로 꽃피는 때라고 한다. "어른처럼 하고 싶어 하는 마음과 상상으로 차이를 메우는 힘"이 역할 놀이를 발전시키는데, 어린이가 처음으로 목적을 세우고 계통을 밟아 하는 사회 체험 학습이 바로 역할놀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다섯 살 어린이들과 함께 연극의 기초를 익히고 자연스럽게 놀이에서 연극으로 발전시켜가는 과정을 사례로 담고 있다.

 

교사집단이 어린이 집단의 모델이다

 

<다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서는 생활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어린이로 자라게 돕고, 동무를 배려하고 소중히 여기며 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를 경험하며, 바라는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관계를 잘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집단 만들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다섯 살 집단은 네 살 어린이에 비하여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규칙이나 약속을 바탕으로 생활과 놀이에서 동무관계를 넓고 깊게 확장하는 것, 모둠 활동을 하면서 모둠 속에서 모순을 생각하고 해결하는 것, 당번활동을 하고, 모둠장을 세우고 스스로 생활을 이끌어나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단다.

 

이 책에서는 팽이놀이로 관계를 넓고 깊게 확장하는 사례, 모둠을 바꾸어 관계를 확장하는 사례, 집단 속에서 자신을 깨닫는 사례, 모둠원끼리 모순을 해결하는 사례, 당번과 모둠장을 세우는 사례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특히, 모둠장과 같은 집단을 이끌어가는 어린이로 키우기 위하여 교사가 어린이를 관찰하는 눈을 키워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장난꾸러기이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 모래밭이나 놀이기구를 가지고 놀 때 대장처럼 보이는 어린이가 집단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런 아이는 처음에는 눈에 잘 뛰지 않습니다. 딱히 이렇다 할 무엇인가를 내세워서 해내는 것도 없이 차분하고 동무들에게 상냥합니다. 말하자면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자기를 조절할 수 있은 어린이, 동무를 사귀면서 자신을 깨닫고 자기 말로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어린이가 합니다."(본문 중에서)

 

교사는 반드시 한 반에 몇몇은 있는 이런 어린이를 잘 살펴야 발견할 수 있으며, 집단 활동을 통해 이런 어린이를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 집단을 잘 만드는 것 못지않게 교사집단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교사 집단을 잘 만들면 어린이 집단을 절반 넘게 만든 것과 같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교사 자신이 집단을 보는 방법과 생각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고, 교사 집단 속에서 자기 자신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걱정과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관계를 맺어가는 부모집단 역시 중요하다고 한다. 어린이가 집단 속에서 여러 가지 힘을 익히고 성장해가는 것처럼, 교사와 부모도 자기 집단 속에서 성장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를 잘 키우려면 교사와 부모가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 10점
오사카보육연구소 지음, 이학선 옮김/보리



글: 이윤기 (www.ymca.pe.kr)




Posted by Dream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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