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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수교육/홈 서비스'에 해당되는 글 1

  1. 2012.11.01 선생님이 집으로 와요. (1)

 이야기로 살펴보는 미국 특수교육 프로그램

[Home Services]


선생님이 집으로 온다?

미국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게되는 학생들은  Individualized Education Plan (IEP)이라는 서류를 받게 되는데, 학생이 1년동안 배워나갈 학습목표들이 적혀있고,  어떤 혜택들을 뒷받침으로 그 목표들을 일구어 나아갈 지 그 방향과 계획이 구체적으로 적혀있는 서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아이들이 통신표를 받을때, 장애아동들은 IEP 보고서를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학구적인 목표들을 (academic goals) 적기 마련인데, 특별한 경우 행동면에 있어서 도움이 필요하면 behavior goal도 적게 됩니다.  

크게 두 종류의 경우 behavior goal을 받게 되는데, 바로 Self-care skills 와 social/behavior skills가 필요할 경우입니다.  Self-care skills의 종류는 스스로 먹기, 옷 입기, 화장실가기 등이 있고, 일상생활을 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스스로를 돌보는 실력'을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Social/behavior skills의 종류는 때리지 않기, 소리지르지 않기, 물지 않기, 침뱉지 않기 등이 있으며, 올바르고 안전한 행동을 배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심한 장애아동의 경우, 아이 스스로 보고 습득하기 어려운 행동발달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구체적인 학습목표로 삼고 반복연습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다양한 장소에서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입니다.  

학교에서 이 문제들을 꾸준히 다루지만, 특별한 경우, behavior 전문 선생님이 직접 집에 와서 자녀의 behavior에 대해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것은 home services라고 불리는데,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선생님이 자녀를 부모 대신 돌보는 개념이 아니고, 부모가 어떻게 하면 아이를 더 잘 돌볼수 있을까를 의논하고, 교사의 모델링 (modeling)을 통해 배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부모가 자녀를 더 잘돌보기 위해, 교사가 부모님을 돕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클라라의 이야기>

심성이 곱고 성격이 밝은 3학년인 클라라는 지적장애인이며 심하게 눈이 보이지 않고 손의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 학교에서 occupational therapy (OT)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3학년이 된 이후론 부쩍 식사시간때마다 말썽을 일으킵니다.  음식을 입에 한꺼번에 집어넣고 꿀꺽 삼키려 들려 해서 클라라엄마는 걱정입니다.  클라라의 식사시간, 간식시간 때마다 누군가가 옆에 지키고 앉아서 클라라에게 한입크기로 음식을 잘라 주어야 하며, 씹어 먹을것과 천천히 삼킬것에 대해 매번 얘기해 주어야 합니다.  저녁 식사시간 때마다 식구들은 같이 음식을 먹지 못하고, 한명씩 돌아가면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클라라의 빠른 손을 잡을 태세를 하고 지키고 앉아 있어야 합니다.  

몸이 점점 커지니 식용이 왕성해져서 그러는 것이기도 하겠고, 눈과 손이 맘데로 움직이지 않으니 제데로 해 볼려고 하면 답답하고, 일단 잡히는데로 먹어야겠다는 의지와 생리적 욕구가 더욱 켜져서 생긴 결과라 생각됩니다.  얼마전에는 엄마가 잠깐 한눈 판 사이에 클라라가 목을 메이게 되어서 식구들 모두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 behavior 전문 선생님이 집으로 가서 클라라가 올바른 방법으로 식사할수 있도록 (e.g., table manners, eating skills) 부모님을 도울 수 있습니다.  보통 일주일에 1-2번 정도 방문하고 1-2시간 정도 시간을 보냅니다.  상황이 않 좋아지면 방문 횟수/시간을 늘리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줄이기도 합니다.  


Tips:

중요한 것은, 집에서 도움이 필요할 경우, IEP 미팅때 부모가 팀 멤버들에게 (미국은 아이를 맡고 있는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을 통틀어 '팀'이라고 한다) 건의를 꼭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의하는 부모에게 모두 이 써비스를 해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behavior 로 인하여 아이 자신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위험을 주는 상황이면 도움을 요청하는 게 바람직하며, 써비스를 받게 되는게 통상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써비스를 받는 과정은, 먼저 behavior 전문 선생님이 집과 학교에서 아이를 관찰하고 부모님과 인터뷰를 하고, 그 이후 전체 팀 미팅을 거쳐 멤버들이 같이 결정을 하게 됩니다. 


<클라라의 뒷 이야기>

Behavior 전문 선생님의 도움으로 클라라 엄마는 클라라의 eating skills를 잘 도울수 있게 되었습니다.  클라라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방법들을 꾸준하게 노력하였습니다.  요즘엔 "Take one bite and put it down"(한입만 물고 내려 놓기)라고 씌어진 카드를 가끔씩만 보여주면, 햄버거 한입을 베어물고 나머지를 내려 놓습니다.  냅킨으로 쓱-하고 입가를 닦아주기도 합니다.  음료수 빨대를 베어물고 조금만 마시고 다시 내려 놓기도 합니다.  빨대 한번 베어물면 음료수 한병 끝낼때까지 쭉쭉 마셔버리던 1년전 모습과는 너무 다릅니다.  착한 클라라, 그동안 몸이 말을 안 들어서 답답했겠습니다.  교육과 훈련을 통해 몸을 바로잡고 서서히 멋지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클라라 엄마도 이제는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갖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각적으로 이해하기 힘들고 쉽지 않은 몸 컨디션을 갖고 있지만,  효과적인 교육방식과 반복훈련을 통해 몸이 기억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나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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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eam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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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재관 2013.04.24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의 특수교육은 선진국답게 체계적은 잘되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