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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에 해당되는 글 5

  1. 2017.11.14 난독증에 관한 몇 가지 (1)
  2. 2014.09.03 시 <산다는 것> (5)
  3. 2013.10.01 특수교육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면 (2)
  4. 2013.04.30 자녀를 어느곳에 배치? (IEP 설명)
  5. 2012.11.01 손잡고 더불어 (1)
2017. 11. 14. 17:54

난독증에 관한 몇 가지 언어/난독증 2017. 11. 14. 17:54

 

난독증(dyslexia)에 관한 몇 가지





블로그를 통해 난독증에 관련된 질문들을 가끔 받게 됩니다. 저는 난독증 전문가는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질문에 답하고자 노력하지만 저의 답변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답변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증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기초 읽기능력 (fundamental reading skills)에 중점을 둘 때가 많은데, 그런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 몇가지를 나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어 언어적 특성과 늦어지는 진단>


한국에 있을 때는 난독증인 줄 몰랐다가 미국에 온 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를 몇 번 보았습니다. 어느 초등학생의 경우, 한국에 있었을 때 난독증 증세로 수업이 힘들었던 모양인데 도움은 받지 못하고 오히려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한다, 게으르다, 숙제를 안한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등의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언어와 관련된 수업들이 더욱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도움요청이나 의사표현이 더욱 어려워졌고 결굴 학교에서 문제아처럼 인식되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에 이민와서 검사결과 후 난독증 증세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 었습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몰랐다가 미국에 온 후 알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해 볼 관점... 한글읽기 배우기가 영어읽기 배우기 보다 쉽다?


예전에 이민교회에서 10 여년 동안 주말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일한 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중에서 제일 빨리 익히는 스킬로 나타나는 것은 단연 읽기스킬이었습니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자음과 모음의 정확한 ‘이름’은 몰라도 (예. 기억, 니은 등) 각각의 ‘소리’를 알기만 하면 (예. /ㄱ/ /ㄴ/ 혹은 /g/ /n/ ) 글씨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더라도 읽을 줄은 알게 되는 것이지요. 외국인 어른의 경우, 단 몇 시간 만에 읽기를 마스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읽기 영역에 있어서, 한글이 영어보다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자음과 모음이 한 개의 소리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 자음글자 ㄱ, ㄴ, ㄷ, ㄹ 의 소리는 /g/, /n/, /d/, /l/ 입니다. 모음글자 또한, 'ㅏ’는 'AH'라는 소리를 갖고 있고 ‘ㅗ’는 'OH'라는 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한 글자, 한 소리," 이 기본적인 읽기 규칙이 표음문자인 한글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그렇지만, 영어의 경우 상황이 아주 다릅니다. 영어의 자음과 모음은 한 가지 이상의 소리들을 갖고 있어서 그 규칙들을 익히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예로, 알파벳 ‘a’만 관찰해 보더라도 적어도 일곱 개의 다른 소리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pple (AA)

Acorn (AY)

Car (AH)

About (UH)

Fall (AW)

Share (EH)

Private (IH)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여기서 저의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한글읽기는 비교적 배우는 것이 쉽기 때문에 어렸을 때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 무슨 증세가 보인다 해도 ‘한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별 문제가 없겠지... 점점 더 잘 하겠지’ 하면서 그 증세들을 보고도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난독증을 파악하는 테스트 도구(tool)로써는 한글읽기는 영어읽기 보다 쉽다는 것입니다. 제가 권하는 것은 난독증 증세가 보인다면 한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서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자세히 검사해 보는 것입니다. 난독증을 비롯해 모든 장애의 치료와 교육은 일찍 시작 할수록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일드한 난독증 증세로 어렸을 때 한글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학년을 올라가면서 학습영역 전반에 걸쳐 격차가 급격하게 커질 수 있습니다. 보고 듣는 것에 대한 이해력, 기억력, word retrieval 속도, 생각한 것을 말로 대답하기, 글로 표현하기, 창조적으로 응용하기 등에 대한 어려움이 커질 수 있습니. 게다가 학업 어려움에서 오는 우울감, 소외감,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사회성 스킬이 감소될 우려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난독증 증세가 의심되면 바로 전문가에게 의논하고 적절한 도움을 바로 받기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미국에서의 교육과 치료>


난독증이 있는 학생에게 한국 보다 미국에서의 교육이 더 좋을 수 있냐고 질문한 분이 계십니다. 주(states) 마다 교육법이 조금씩 다르고, 같은 주 라고 해도 동네마다 교육환경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오시라고, 어느 주로 가시라고, 혹은 어느 동네, 어느 학교로 가시라고 추천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미국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차이점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의 추천은 본인이 살고 있는 그 주변에서 제일 좋은 공립학교(public school)를 찾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공립학교를 추천하는 이유는 학생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부당한 대우를 할 수 없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을 교육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교사 및 전문 therapist들이 팀으로 구성되어 학부모와 함께 일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립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언어치료 같은 서비스를 요청 했을 때 무료제공 해야 하는 의무가 없습니다. 다음 글들을 읽어 보시면 미국에서의 특수교육이 어떤지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다양한-특수교육-프로그램?category=476799

http://sped.tistory.com/category/미국%20특수교육/특수교육%20대상

http://sped.tistory.com/entry/아스퍼거스-증후군과-통합교육 (미국 통학교육 설명)


난독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립학교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처음부터 이런 사립학교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좋은 학교를 만나면 다행이지만, 사립학교는 장애정도에 따라 혹은 학생의 behavior 문제 (돌발행동)에 따라 학생에게 전학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모든 장애인 학생들에게 적합한 무상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장애인 교육법(IDEA/FAPE)이 사립학교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일단 공립학교로 가서 학생의 발전 과정을 지켜본 후에 필요와 상황에 따라 사립학교도 살펴보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다음은 난독증에 관련한 몇 가지 포스팅들 입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Fact-or-Fiction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어린이-위한-학습법

http://sped.tistory.com/entry/이-유명인들의-공통점은-무엇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원인-듣는-것이-문제-아니면-보는-것이-문제



<난독증은 누가 테스트 하고 진단하는가?>

일반적으로 난독증은 라이센스가 있는 심리학자(psychologist/educational psychologist)들이 진단합니다. 이 심리학자들은 병원에서 일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일하거나 혹은 테스팅 전문 회사에 고용되어 일하기도 합니다. 신경학자(neurologist)나 다른 메디컬 의사들도 진단하기도 합니다. 난독증/읽기장애로 진단이 나오면 특수교육 대상 장애 중 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ability) 카테고리 안에 속하므로 특수교육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 테스트 신청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리고 무료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나 아이를 돌보는 가디언이 보기에 아이에게 난독증 증세나 다른 장애 증세가 느껴지면 학교에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교장선생님에게 혹은 특수교육 기관의 담당자에게 special education evaluation을 요청한다고 편지로 신청하면 됩니다. 이메일로 해도 되지만 손편지 혹은 컴퓨터로 작성하신 다음 본인 사인(signature)을 하시고 신청하면 좋습니다. 이 과정에 쓰인 모든 편지와 자료는 차곡차곡 잘 간수하면 좋습니다.

다음 내용은 매사추세츠 주의 교육법에 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공립학교들이 이와 비슷한 규칙을 따르고 있고, 주 마다 어느정도 다를 수 있습니다. (http://www.doe.mass.edu/lawsregs/603cmr28.html?section=05)

부모가 테스트를 신청한 이후 45 일 안에 (주말, 휴일 등은 제외) 이런 일들이 행해져야 합니다. 학교가 부모의 신청편지를 받은 날이 제 1일로 간주되고, 그 날 부터 45 일 안에...

-학생에게 테스트를 합니다.

-부모님, 담임교사, 특수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테스트 결과를 보고하는 팀 미팅을 합니다.

-팀 미팅하기, 적어도 이 틀, 전에 부모님이 보고서들을 미리 받아볼 수 있습니다.

-팀 미팅하는 날, 테스트 결과에 따라 특수교육이 필요한지 그 여부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수교육이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연방법과 주 법에 의거하여 개별적 학습 계획서 (Individualized Education Plan, IEP)를 작성하고 제안합니다. (Finalized document가 아님을 염두해 두시고, 혹시 의문점이나 반대의견이 있으면 이 자리에서 물어보면 됩니다.)

-미팅 후, 제안된 IEP의 복사본을 갖고 갈 수 있습니다 (집에 가검토한 후에 동의와 사인을 하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많은 분들이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냐고 물어보십니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답이 없는 질문이여서 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가지 생각을 나누자면...


교육(레슨플랜)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장애의 종류나 원인 등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이것들을 모른다고 해서 효과적인 레슨플랜을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각 학생들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현재 갖고 있는 특성(예. learning style, behavior, 관심거리)을 파악하고, 그것을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스킬/능력(student's unique needs)에 초점을 두어 개인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체계적인 관찰을 통하여 학생의 스킬이 발전하고 있는지, 발전의 속도가 적절한지,배움이 지속되는지, 새로운 환경에서도 적용되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개인적으로 중요시 여기는 효과적인 교육(레슨플랜)의 3가지 요소입니다 (Curriculum-Instruction-Assessment).

  • Curriculum - what to teach

  • Instruction - how to teach

  • Assessment - what has or has not worked & what to do next

위 3 가지 요소 중 Instruction에 관하여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특수교육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학생의 관심거리와 learning style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교사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주파수에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좋다는 커리큘럼을 사용한다 해도 학생이 이해할 수 없거나 관심이 없다면 그것은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본인에게 적절한, 즉 이해와 습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한국에 사는 어느 취업준비생께서 나눠주신 방법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외국어 공부할 때 문단을 통째로 외운 것, 듣는 수업시간에 이미지를 떠올려 이해력을 도운 것, 질문에 질문을 연결해 생각하는 것, 세미나식으로 수업들은 것 등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본인에게 효과있는 sound memory와 visualization을 적절히 잘 사용한듯 합니다.


어린 학생들 중에 심한 사회성/의사소통 능력 결여로 적절치 못한 행동 혹은 돌발행동(inappropriate behavior)을 표출해 일반 교실 수업이 힘든 사례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할 수 있는 한가지는 Instruction (how to teach) 부분을 살펴보는 것인데, 돌발행동 예방 및 중재를 위한 행동관리 테크닉 방법들을 숙고해 보는 것입니다. 아래 리스트 중 첫번째 포스팅을 여시면 여러가지 테크닉들에 대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 token economy, camp chair, wedge cushion, quiet resting area, First/Then, social story, visual cues, etc.).


다음의 행동관리에 관한 포스팅들이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Instruction (how to teach)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ADHD

http://sped.tistory.com/entry/몸으로-말해요

http://sped.tistory.com/entry/Behavior-Management

http://sped.tistory.com/entry/아스퍼거스-증후군과-소셜-스토리-Social-Story

http://sped.tistory.com/entry/ADHD-갖고-있는-대학생들을-위한-팁


......

최근 어느 부모님과 난독증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다가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런저런 정보들과 저의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힘든 시간 겪고 계실 부모님들과 우리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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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2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4. 9. 3. 17:21

시 <산다는 것> 감동 나눔터2014. 9. 3. 17:21



진작에 인사 드렸여야 했는데...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이 이렇게 늦게서야 소식을 띄우게 되어 부끄러운 마음뿐입니다. 삶이 조금더 바빠져, 워낙에 느리고 더딘 블로그 관리에 완전 브레이크가 걸려 버렸습니다. 이렇게 불성실한 블로거를 잊지 않고 계속 찾아 주시는 분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메일로 연락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최선을 다해 빠른 답변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최근에 연락하시는 분들 대다수는 특수교육학을 꿈꾸는 대학생, 대학원생들이거나 특수교사 쪽으로 직업을 바꾸려는 직장인들 혹은 stay-at-home 맘들이십니다. 특히 한때 소망해 보았다던 특수교사를 다시 꿈 꾸는 '나이가 좀 있으신 청춘들'(?)이 많이들 상담해 오십니다. 

예를 들어, 10 여년 동안 일반학교 교사로 일했는데 이제라도 원래 꿈이었던 특수교육 교사로 바꾸고 싶다는 분, 애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공부시기를 놓쳤는데 미국으로 이민오는 이참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분, 미술전공을 했는데 특수교육을 접목시켜 미술치료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분 등등... 

참 재밌는 현상은 상담은 그 분들이 해 오시지만, 위로와 힘은 제가 얻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어오던 삶에 익숙해져서 편함을 져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꿈 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새롭게 꿈을 꾸고 소망하는 이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꿈 꾸는 순간에 그들의 젊음이 되살아 나는것 같습니다. 청춘은 지금이다, 청춘은 다시 일어나는 지금이다!라고 제게 일깨워 주는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 좀 꿀꿀했습니다. 발 뒷꿈치 굳은 살은 누구든 피해 갈 수 없다더니 시력에 변화가 온 요즘은 책글씨도 달리 보이고 숟가락에 얹혀진 밥알들이 적당 거리를 벗어나면 눈에 공격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하하, 참 재미있습니다. 이제 시작이겠지요, 하하하! 

시 한편 소개해 드리면서 우리 모두의 가슴속 뜨거운 청춘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박경리 시인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중,


<산다는 것>


체하면

바늘로 손톱 밑 찔러서 피 내고

감기 들면

바쁜 듯이 뜰 안을 왔다 갔다

상처 나면

소독하고 밴드 하나 붙이고


정말 병원에는 가기 싫었다

약도 죽어라고 안 먹었다

인명재천

나를 달래는 데

그보다 생광스런 말이 또 있었을까


팔십이 가까워지고 어느 날부터

아침마다 나는

혈압약을 꼬박꼬박 먹게 되었다

어쩐지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허리를 다쳐서 입원했을 때

발견이 된 고혈압인데

모르고 지냈으면

그럭저럭 세월이 갔을까


눈도 한쪽은 백내장이라 수술했고

다른 한쪽은

치유가 안 된다는 황반 뭐라는 병

초점이 맞지 않아서

곧잘 비틀거린다

하지만 억울할 것 하나도 없다

남보다 더 살았으니 당연하지


속박과 가난의 세월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젋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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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09.06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금 똑같은 상황이에요.
    블로그가 올 스톱 ㅠ.ㅠ
    올해 안에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블로그 하고 싶어욧 ㅎㅎ
    한쿡은 추석이라 그래도 잠시 여유가 생겨 이렇게 들렸어요~
    늘 즐겁게 지내세요~~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4.09.10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추석연유는 잘 보내셨는지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희망의 메세지,
      소이 나는님께 훨훨 날려 보내 드립니다~*

  2. 2014.09.30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12.14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제 곧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요 ^^
    아직도 많이 바쁘신가요?
    요즘은 눈이 너무 많이 와요...
    감기조심하세요~~ ^^

  4. 2014.12.23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최근에 몇 분이 특수교육에 관련된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다며 어떻게 찾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문의하셨습니다.  인터넷으로 자원봉사 리스트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권해 드리는 것은 
본인이 관심있는 학교를 찾아서 
그 학교의 교장선생님이나 특수교육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하여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히며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것입니다.
먼저 이메일로 연락을 하고, 필요하면 직접 와서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하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본인의 관심사가 자폐 프로그램이면 
이 근처에서 자폐 프로그램으로 잘 자리잡힌 Runkle Elementary School (브르클라인 공립)에 
연락해 볼 수 있겠죠.
혹 차가 없고 집 근처에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본인이 사시는 동네의 학교들을 먼저 서치해 보세요.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차이점을 느껴보고 싶다거나...
중증장애 혹은 경증장애 학생과 일을 경험해 보고 싶다거나...
1:1 혹은 통합교육inclusion을 보고 싶다거나... 등
먼저 자신이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가장 얻고 싶은지 생각해 보신 후
그것에 맞추어 서치를 시작하시고 점접 좁혀 나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일은 하고 싶은데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없어 도움이 필요하면 저에게 다시 연락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토요일날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면, 한글학교에서 장애아동하고 
혹은 diagnosis는 아직 없지만 장애 증상이 있는 어린이하고 
1:1 보조교사로 일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자원봉사자로써 
왜 일하고 싶은지, 어느 정도의 기간을 약속할 수 있는지, 몇 학년 학생들과 일해 보고 싶은지,
교육관련 경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 간단하게 의사와 목적과 약력 밝히고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알리면 어느 곳이든 되도록 긍정적인 연락을 해 올 것입니다.     

이런 연락이 학교에 오면 교사들은 교장선생님이나 특수교육 담당자로부터 단체 이메일을 받습니다.
'이러이러한 사람이 연락이 왔는데 여러분 중에 이러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라구요. 
학교는 항상 extra hand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서 자원봉사를 환영하는 편 이랍니다.  

저에게 연락하신 분 중 한 분은 교육대학 대학원생이라는데
힘들고 바쁜 대학원 생활 틈타 자원봉사 하실 계획도 하시고 정말 훌륭하십니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인격수양은 물론 사회경험도 될 것이며,
더불어 미래의 job market의 향방도 직적 몸으로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 관계로 자연스럽게 친분도 쌓을수 있구요.  
행운을 빕니다!  



Posted by Dream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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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3.10.01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행운이 가득한 10월 되세요.^^


내 자녀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 

- IEP 설명 -





미국에서 장애가 있는 개개인의 학생들에게 만들어 주는, 대다수의 학생에게 주어지는 커리큘럼 외의, 개별적 학습 계획서가 있는데 그것을 Individualized Education Plan (IEP), 즉 개별 학습 프로그램 이라고 부릅니다.  한 아이에게 한 개의 계획서가 주어집니다.  한 개의 계획서를 일 년 동안 사용하고 그 다음 해에 필요에 맞게 업데이트하게 됩니다.  

그 아이의 현재의 상태와 필요가 무엇인지 여러 공식 테스트를 거쳐 찾아낸 후, 어떠한 환경에서 이루어졌을 때 실천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여 구체적인 목표와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계획서가 부모에 의해 동의되면 프로그램이 바로 시작되며, 짜여진 계획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찰하고 기록하여 그 자체가 통신표가 됩니다.  

IEP를 처음 받으시는 부모님들은 많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맨 처음 미팅에 (Initial Meeting)에 참석하면 여러가지 서류들을 받게 됩니다.  학교 행정구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음의 네가지가 되겠습니다.  PL1, N1, ADS, 그리고 IEP 입니다.  오늘은 Placement Consent Form 이라고 불리는 서류에 관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lacement Consent Form (PL1)은 배치에 관한 동의서를 나타냅니다.  배치의 종류에는 다음의 다섯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에서 사용하는 동의서 양식을 기준으로 설명)      

  1. 완전한 통합교육 프로그램

  2. 부분적 통합교육 프로그램

  3. 실질적으로 분리된 교실

  4. 분리된 통학 학교

  5. 주거 학교


영어로 된 단어들을 최대한 직역해 놓으니 왠지 듣기가 좀 어색하시죠?  설명들어 갑니다. 

  배치 종류

 영어 이름 

 배치에 대한 설명 

 완전한 통합교육 프로그램  Full Inclusion Program

 IEP 서비스가 일반 교실 밖에서 전체 수업 시간의 21% 미만으로 제공됨.
통합교육 참여는 전체의 80% 정도.

(보통 자녀가 현재 다니는 학교에서 가능)

 부분적 통합교육 프로그램  Partial Inclusion Program

 IEP 서비스가 일반 교실 밖에서 전체 수업 시간 중 적어도 21% 까지는 제공되지만 60% 는 넘지 않음.

(보통 자녀가 현재 다니는 학교에서 가능)

 실질적으로 분리된 교실  Substantially Separate   Program

 IEP 서비스가 60% 이상 일반 교실 밖에서 제공됨.

(자녀가 현재 다니는 학교 혹은 이웃/자매 학교)

 분리된 통학 학교 
 (공립과 사립 중 하나)

 Separate Day School
 (Public or Private)

 IEP서비스가 일반 교실 밖에서 제공 되며 장애 학생들만을 담당하는 분리된 공립/사립 교실에서 제공됨.

(자녀가 현재 다니는 학교 혹은 이웃/자매 학교)

 주거 학교   Residential School

 IEP 서비스가 24시간 운영되는 특수 교육 프로그램에서 요구됨

(일반적으로 사립으로 운영되는 학교)


보시다시피 배치에 관한 미팅은 자녀가 어떤 환경에서 특수교육을 받아야 가장 적당한지 의논하는 절차로써, 이 배치 동의서가 결정되고 통과되어야 만들어진 IEP의 사용이 실질적으로 시작됩니다.  

미팅 중에 이것 저것 듣고 생각하고 결정하시는데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실 줄 압니다.  미리 알고 가시면 미팅 당일날 당황하지 않고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녀에게 필요한 좋은 교육환경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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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1. 09:00

손잡고 더불어 감동 나눔터2012. 11. 1. 09:00


 



보스톤 지역에서  특수교육 교사로 일하면서 경험 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어 볼까 합니다.  장애아동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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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18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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