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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원인은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 문제?


어느 영역이 문제의 원인인 걸까요?



난독증 (dyslexia)에 대해서 가장 많이 오해되는 부분을 정리해 드리면서 난독증 시리즈를 마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시리즈처럼 여러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네요.  아뭏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난독증이 뭐예요?"  
"아, 글씨 반대로 읽는 그것?"  
가장 흔하게 나오는 코멘트인 것 같습니다.  

첫번째 포스팅에서 거론되었다시피, '글씨를 반대로 읽는다'라는 아이디어는 영화나 소설에서 자주 남용되다보니 난독증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가장 강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된 것 같습니다.    

난독증 증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지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글씨를 거꾸로 읽는 현상을 보일 수도 있지만, 정상적 IQ를 바탕으로 공부과 노력을 통해 어렸을 때 쉽게 극복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난독증의 가장 큰 문제는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강조해 드리고 싶습니다.  


진짜 두뇌의 보기영역이 아니고 듣기영역이 문제?

미국에서 국가지원으로 1980년 중반부터 그 후 15년 동안 200가지가 넘는 난독증 연구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난독증 증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그 원인이 무엇인지 교육계는 물론 의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이 폭넓은 연구조사로 인해 난독증, 즉 읽기장애 문제의 원인은 visual processing이 아닌 auditory processing이라고 조사되었습니다.  즉, 두뇌의 '보기영역'이 아닌 '듣기영역'의 손상으로 일어나는 장애라는 것입니다.     

난독증이 있으면 나타나는 현상:
  • 남들보다 읽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processing speed)
  • 글 읽을 때 해독이 어렵다 (reading comprehension)
  • 글자들을 정확하게 읽기 힘들다 (reading accuracy)
  • 글을 유창하게 술술 읽기 힘들다 (reading fluency)

여기까지는 많이 알려져 있죠.  대체로 눈을 사용하여 읽을 때 (visual input) 겪게 되는 현상들입니다.  다음의 근래에 밝혀진 연구조사가 흥미롭습니다.  

  • 어렸을 때 음소인식이 힘들었다 (phonological awareness/phonological decoding) *아래 참고 설명.
  • 귀로 듣는 내용을, 특히 누가 길게 설명할 때,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receptive language skills/verbal comprehension)
  • 듣거나 읽은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기 힘들다 (short-term memory or working memory)
  • 짧은 시간내에 연속으로 많은 단어 나열하기가 어렵다 (rapid naming/word retrieval)
  • 듣거나 읽은 내용을 말로 표현하고 설명하는게 쉽지 않다 (expressive language skills)

눈이 아닌 귀(auditory input)를 통해 정보가 두뇌에 전달되었을 때 난독증 증세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상태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즉, 소리를 감지한 후, 이해하고 기억하고 그 정보를 사용/적용하는 두뇌의 영역이 영향을 받아서 난독증 증세가 일어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두뇌의 '보기영역'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들은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고, '듣기영역'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난독증의 근본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겠습니다.  

Yes! 
Dyslexia is a receptive language-based learning disability that affects one's expressive language skills including expressive written and verbal language skills. 


그래서 요즘 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는 난독증 치료법은 다음 세가지의 '듣기영역' 강화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치료/훈련 중점 세가지:
  1. phonological awareness
  2. auditory memory
  3. word retrieval      

문제의 발단을 제대로 알아서 적합한 대처 방안을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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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설명
음소인식:  단어를 처음 들으면 얼핏 하나의 소리처럼 들리지만, 사실 더 작은 소리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이 단어입니다.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스킬이 phonological awareness 혹은 phonological decoding skills 이라고 합니다.  음소인식 훈련에는 다섯 가지 정도의 교육법이 있습니다 (음소, 음절, 두운, 운율,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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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eam Plann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나가다 2013.03.06 0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국 정신과에서는 난독증을 인정안하려고하고, 안과의 문제로 넘어가버리던데
    이렇게 제대로 된 정보를 보니 반갑네요

  2.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03.06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에서는 일단 시력과 청력이 정상인지 질문한 후, 정상이면 곧바로 심리학과 아카데믹 테스팅을 기본적으로 하고 스피치와 OT (작업치료)까지 검사하기도 합니다.

  3. 전재관 2013.04.24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독증 다소생소하지만 중요한 문제인것같습니다
    병이든 장애이든 훈련과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해주는 글입니다

2013. 2. 19. 15:37

난독증 어린이 위한 학습법 언어/난독증 2013. 2. 19. 15:37


난독증 어린이를 위한 학습법



전에 일하던 학교의 특수교육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국 여자 중학생에게 아카데믹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한국인 특수교육 교사인 저와 함께 테스틀 하고 싶다고 합니다.  학생이 2-3학년 즈음에 미국에 왔다고 합니다.  미국에 온 지 3-4년이 되었고, IQ는 정상.  그러나 아직까지 학습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영어가 힘들다고 합니다.  단순히 영어 문제가 아니라 '언어'가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습장애, 그 중에서도 난독증 (dyslexia)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들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책 읽는 것이 시간이 더 걸리고 이해력이 뒤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책을 점점 싫어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 갈수록 더욱 복잡해 지는 읽기와 쓰기가 더 힘들게만 느껴지고 책을 멀리하게 되니, 자연스레 단기기억 (short-term memory)이 약해지고, 단어를 기억하고 떠올리는 능력 (storage and retrieval of words)이 떨어지고 문장을 말할 때 단어들의 순서가 뒤죽박죽 되기 쉽습니다 (sequence of words).  한국말은 말의 순서가 조금 뒤바뀌거나 단어를 한 두 개 놓쳐도 대화를 이해하는데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의 어린이들이 미국에 있는 한국 어린이들에 비해 난독증 증세를 뒤늦게 발견하고 진단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미국에 오면 영어 배우기가 힘이 듭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지만, 난독증이 있으면 그야말로 언어의 미궁에서 헤어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 안타까운 일이 있습니다.  미국에 온 한국아이들이 난독증 치료 시기를 놓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영어 미숙아로 취급받기 때문입니다.  영어로는 English Language Learner (ELL) 혹은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student(ESL)라고 하지요.  ELL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과 다양한 경험입니다.  이 아이들은 스스로 배울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일반적인 뇌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Dyslexia 난독증 학생들은 증상 치료를 감안한 구체적인 학습법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미국에 온지 몇 년이 지나도 읽기 쓰기가 제자리이거나 언어영역 발전에 있어서 특이 현상을 보이면 학교에 알리고 Special Education Team의 복합적인 테스트 (심리, 아카데믹, 스피치, 등)를 통해 자녀에게 필요한 도움을 찾아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난독증 증세는 그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       

  • 독서 목록표 작성하기 – ‘스스로 읽기시간을 꾸준히 갖는 것이 중요함.   시간을 도모하기 위해 재미있게 '독서 목록표' 작성해 보기.  매일 30분씩 읽기에 도전해 보기!

 

  • 소리내어 읽기 -  자신의 '읽기 수준' 맞는 책을 골라 (읽기 쉬운 ) 소리내어 연습하기!   읽기가 더딘 학생들에게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짐.  

 

  • 어른이 읽어 주는 듣기 / books-on-CDs 듣기 - 스토리가 녹음 되어 있는 CD 듣거나, 어른이 읽어 주는 책을 보면서 눈으로 따라 읽는것이 효과적!  이럴 때는 '읽기 쉬운 '보다 단계 위의 책에 도전해 보기.  평소에 혼자 읽기 힘든 책을 사용하여스토리 내용 이해력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이해력 증진을 도모해 보자또한 다양한 토픽을 접함으로써 세계의 레파토리를 넓히는 것이 중요함.         

  

  • Books-on-CD 사용한 듣기영역 발전 - 스토리 CD 들으면서 단어의 발음, 억양 능숙도/유창성 (fluency) 실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함.  

  

  • 그림 사용한 플래시 카드 그림 동반한 단어암기 방법!  플래시 카드를 사용할 단어의 뜻에 맞는 이미지를 아이가 스스로 그려 넣는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방법.  손으로 그리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서 익힘으로 두뇌의 많은 영역에 기억을 각인시키기.  Acting out, 몸으로 단어의 이미지를 나타냄으로써 뇌의 근육감각기억 영역을 사용하는것도 효과적임.

 

  • 콘텍스트와 스토리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접근하기 - 예를 들어 단어들을 배워야  경우, 그냥 단어 리스트만 받는다면 학생에게 무의미 할 수 있음.  단어라는 뼈에 스토리와 콘텍스트라는 살을 붙혀 설명하면, 학생이 이해하고 기억하는 도움이 .  마찬가지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르칠 때도 아이디어를 덧붙혀 설명해야 이해하는데 도움이  것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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