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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vior management'에 해당되는 글 4

  1. 2017.11.14 난독증에 관한 몇 가지 (1)
  2. 2014.02.25 행동관리 Behavior Management (2)
  3. 2013.10.04 아스퍼거스 증후군과 통합교육 (4)
  4. 2013.10.03 자폐증/아스퍼거스는 엄마의 잘못이 아니랍니다 (5)
2017. 11. 14. 17:54

난독증에 관한 몇 가지 언어/난독증 2017. 11. 14. 17:54

 

난독증(dyslexia)에 관한 몇 가지





블로그를 통해 난독증에 관련된 질문들을 가끔 받게 됩니다. 저는 난독증 전문가는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질문에 답하고자 노력하지만 저의 답변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답변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증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기초 읽기능력 (fundamental reading skills)에 중점을 둘 때가 많은데, 그런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 몇가지를 나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어 언어적 특성과 늦어지는 진단>


한국에 있을 때는 난독증인 줄 몰랐다가 미국에 온 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를 몇 번 보았습니다. 어느 초등학생의 경우, 한국에 있었을 때 난독증 증세로 수업이 힘들었던 모양인데 도움은 받지 못하고 오히려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한다, 게으르다, 숙제를 안한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등의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언어와 관련된 수업들이 더욱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도움요청이나 의사표현이 더욱 어려워졌고 결굴 학교에서 문제아처럼 인식되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에 이민와서 검사결과 후 난독증 증세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 었습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몰랐다가 미국에 온 후 알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해 볼 관점... 한글읽기 배우기가 영어읽기 배우기 보다 쉽다?


예전에 이민교회에서 10 여년 동안 주말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일한 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중에서 제일 빨리 익히는 스킬로 나타나는 것은 단연 읽기스킬이었습니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자음과 모음의 정확한 ‘이름’은 몰라도 (예. 기억, 니은 등) 각각의 ‘소리’를 알기만 하면 (예. /ㄱ/ /ㄴ/ 혹은 /g/ /n/ ) 글씨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더라도 읽을 줄은 알게 되는 것이지요. 외국인 어른의 경우, 단 몇 시간 만에 읽기를 마스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읽기 영역에 있어서, 한글이 영어보다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자음과 모음이 한 개의 소리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 자음글자 ㄱ, ㄴ, ㄷ, ㄹ 의 소리는 /g/, /n/, /d/, /l/ 입니다. 모음글자 또한, 'ㅏ’는 'AH'라는 소리를 갖고 있고 ‘ㅗ’는 'OH'라는 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한 글자, 한 소리," 이 기본적인 읽기 규칙이 표음문자인 한글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그렇지만, 영어의 경우 상황이 아주 다릅니다. 영어의 자음과 모음은 한 가지 이상의 소리들을 갖고 있어서 그 규칙들을 익히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예로, 알파벳 ‘a’만 관찰해 보더라도 적어도 일곱 개의 다른 소리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pple (AA)

Acorn (AY)

Car (AH)

About (UH)

Fall (AW)

Share (EH)

Private (IH)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여기서 저의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한글읽기는 비교적 배우는 것이 쉽기 때문에 어렸을 때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 무슨 증세가 보인다 해도 ‘한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별 문제가 없겠지... 점점 더 잘 하겠지’ 하면서 그 증세들을 보고도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난독증을 파악하는 테스트 도구(tool)로써는 한글읽기는 영어읽기 보다 쉽다는 것입니다. 제가 권하는 것은 난독증 증세가 보인다면 한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서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자세히 검사해 보는 것입니다. 난독증을 비롯해 모든 장애의 치료와 교육은 일찍 시작 할수록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일드한 난독증 증세로 어렸을 때 한글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학년을 올라가면서 학습영역 전반에 걸쳐 격차가 급격하게 커질 수 있습니다. 보고 듣는 것에 대한 이해력, 기억력, word retrieval 속도, 생각한 것을 말로 대답하기, 글로 표현하기, 창조적으로 응용하기 등에 대한 어려움이 커질 수 있습니. 게다가 학업 어려움에서 오는 우울감, 소외감,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사회성 스킬이 감소될 우려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난독증 증세가 의심되면 바로 전문가에게 의논하고 적절한 도움을 바로 받기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미국에서의 교육과 치료>


난독증이 있는 학생에게 한국 보다 미국에서의 교육이 더 좋을 수 있냐고 질문한 분이 계십니다. 주(states) 마다 교육법이 조금씩 다르고, 같은 주 라고 해도 동네마다 교육환경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오시라고, 어느 주로 가시라고, 혹은 어느 동네, 어느 학교로 가시라고 추천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미국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차이점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의 추천은 본인이 살고 있는 그 주변에서 제일 좋은 공립학교(public school)를 찾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공립학교를 추천하는 이유는 학생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부당한 대우를 할 수 없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을 교육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교사 및 전문 therapist들이 팀으로 구성되어 학부모와 함께 일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립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언어치료 같은 서비스를 요청 했을 때 무료제공 해야 하는 의무가 없습니다. 다음 글들을 읽어 보시면 미국에서의 특수교육이 어떤지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다양한-특수교육-프로그램?category=476799

http://sped.tistory.com/category/미국%20특수교육/특수교육%20대상

http://sped.tistory.com/entry/아스퍼거스-증후군과-통합교육 (미국 통학교육 설명)


난독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립학교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처음부터 이런 사립학교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좋은 학교를 만나면 다행이지만, 사립학교는 장애정도에 따라 혹은 학생의 behavior 문제 (돌발행동)에 따라 학생에게 전학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모든 장애인 학생들에게 적합한 무상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장애인 교육법(IDEA/FAPE)이 사립학교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일단 공립학교로 가서 학생의 발전 과정을 지켜본 후에 필요와 상황에 따라 사립학교도 살펴보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다음은 난독증에 관련한 몇 가지 포스팅들 입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Fact-or-Fiction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어린이-위한-학습법

http://sped.tistory.com/entry/이-유명인들의-공통점은-무엇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원인-듣는-것이-문제-아니면-보는-것이-문제



<난독증은 누가 테스트 하고 진단하는가?>

일반적으로 난독증은 라이센스가 있는 심리학자(psychologist/educational psychologist)들이 진단합니다. 이 심리학자들은 병원에서 일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일하거나 혹은 테스팅 전문 회사에 고용되어 일하기도 합니다. 신경학자(neurologist)나 다른 메디컬 의사들도 진단하기도 합니다. 난독증/읽기장애로 진단이 나오면 특수교육 대상 장애 중 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ability) 카테고리 안에 속하므로 특수교육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 테스트 신청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리고 무료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나 아이를 돌보는 가디언이 보기에 아이에게 난독증 증세나 다른 장애 증세가 느껴지면 학교에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교장선생님에게 혹은 특수교육 기관의 담당자에게 special education evaluation을 요청한다고 편지로 신청하면 됩니다. 이메일로 해도 되지만 손편지 혹은 컴퓨터로 작성하신 다음 본인 사인(signature)을 하시고 신청하면 좋습니다. 이 과정에 쓰인 모든 편지와 자료는 차곡차곡 잘 간수하면 좋습니다.

다음 내용은 매사추세츠 주의 교육법에 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공립학교들이 이와 비슷한 규칙을 따르고 있고, 주 마다 어느정도 다를 수 있습니다. (http://www.doe.mass.edu/lawsregs/603cmr28.html?section=05)

부모가 테스트를 신청한 이후 45 일 안에 (주말, 휴일 등은 제외) 이런 일들이 행해져야 합니다. 학교가 부모의 신청편지를 받은 날이 제 1일로 간주되고, 그 날 부터 45 일 안에...

-학생에게 테스트를 합니다.

-부모님, 담임교사, 특수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테스트 결과를 보고하는 팀 미팅을 합니다.

-팀 미팅하기, 적어도 이 틀, 전에 부모님이 보고서들을 미리 받아볼 수 있습니다.

-팀 미팅하는 날, 테스트 결과에 따라 특수교육이 필요한지 그 여부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수교육이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연방법과 주 법에 의거하여 개별적 학습 계획서 (Individualized Education Plan, IEP)를 작성하고 제안합니다. (Finalized document가 아님을 염두해 두시고, 혹시 의문점이나 반대의견이 있으면 이 자리에서 물어보면 됩니다.)

-미팅 후, 제안된 IEP의 복사본을 갖고 갈 수 있습니다 (집에 가검토한 후에 동의와 사인을 하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많은 분들이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냐고 물어보십니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답이 없는 질문이여서 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가지 생각을 나누자면...


교육(레슨플랜)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장애의 종류나 원인 등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이것들을 모른다고 해서 효과적인 레슨플랜을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각 학생들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현재 갖고 있는 특성(예. learning style, behavior, 관심거리)을 파악하고, 그것을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스킬/능력(student's unique needs)에 초점을 두어 개인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체계적인 관찰을 통하여 학생의 스킬이 발전하고 있는지, 발전의 속도가 적절한지,배움이 지속되는지, 새로운 환경에서도 적용되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개인적으로 중요시 여기는 효과적인 교육(레슨플랜)의 3가지 요소입니다 (Curriculum-Instruction-Assessment).

  • Curriculum - what to teach

  • Instruction - how to teach

  • Assessment - what has or has not worked & what to do next

위 3 가지 요소 중 Instruction에 관하여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특수교육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학생의 관심거리와 learning style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교사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주파수에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좋다는 커리큘럼을 사용한다 해도 학생이 이해할 수 없거나 관심이 없다면 그것은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본인에게 적절한, 즉 이해와 습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한국에 사는 어느 취업준비생께서 나눠주신 방법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외국어 공부할 때 문단을 통째로 외운 것, 듣는 수업시간에 이미지를 떠올려 이해력을 도운 것, 질문에 질문을 연결해 생각하는 것, 세미나식으로 수업들은 것 등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본인에게 효과있는 sound memory와 visualization을 적절히 잘 사용한듯 합니다.


어린 학생들 중에 심한 사회성/의사소통 능력 결여로 적절치 못한 행동 혹은 돌발행동(inappropriate behavior)을 표출해 일반 교실 수업이 힘든 사례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할 수 있는 한가지는 Instruction (how to teach) 부분을 살펴보는 것인데, 돌발행동 예방 및 중재를 위한 행동관리 테크닉 방법들을 숙고해 보는 것입니다. 아래 리스트 중 첫번째 포스팅을 여시면 여러가지 테크닉들에 대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 token economy, camp chair, wedge cushion, quiet resting area, First/Then, social story, visual cues, etc.).


다음의 행동관리에 관한 포스팅들이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Instruction (how to teach)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ADHD

http://sped.tistory.com/entry/몸으로-말해요

http://sped.tistory.com/entry/Behavior-Management

http://sped.tistory.com/entry/아스퍼거스-증후군과-소셜-스토리-Social-Story

http://sped.tistory.com/entry/ADHD-갖고-있는-대학생들을-위한-팁


......

최근 어느 부모님과 난독증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다가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런저런 정보들과 저의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힘든 시간 겪고 계실 부모님들과 우리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Dream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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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2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4. 2. 25. 16:29

행동관리 Behavior Management ADHD/행동&학습장애2014. 2. 25. 16:29



얼마전 주일학교 선생님들을 모시고 행동관리 워크숍 Behavior Management Workshop을 진행했습니다. 

교사님들 - 바쁘고 힘든 이민생활 가운데 어린 아이들의 신앙과 교육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쪼개 사랑나눔을 실천하시는 분들입니다. 아낌없는 봉사와 넘치는 애정으로 주일학교 교육에 임하시는 그분들에게 제가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별것은 없지만, 장애증상이 있어서 일반적인 교육방법으로는 힘든 아이들의 행동관리에 관한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워크숍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What-to-do라는 제목으로 구체적인 테크닉에 대해서

두 번째 단계에서는 What-not-to-do라는 제목으로 비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흔하게 쓰이고 있는, 즉 피해야 할 교육방법에 대해서

마지막 단계에서는 효율적인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 했는데, H.M. 스토리와 '다르다'는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다음은 행동관리 첫 번째 단계인 What-to-do를 설명하기 위한 프린트 자료였습니다.  

~~~~~~~~~~~~~~~~~~~~~~~~~~~~~~~~~~~~~~~~~~~~~~~

A.      계획 (Planning)

1.       Student Observation (학생 관찰하기)

2.       Choose One Target Behavior (다루고 싶은 behavior ' 가지'만 선택하기)

3.       What is A-B-C? (A=antecedent, B=behavior, C=consequence) (behavior의 전과 후의 상황을 살펴보고 behavior의 요소와 목적 파악하기)

4.       Replacement Behavior (현재 behavior를 대체할 대안 마련하기)


     B.      교육 (Instruction)

1.       Positive Reinforcement (상reward을 통하여 동기부여, 응원해주고 만족감을 통하여 반복훈련하기) 

2.       Role Modeling (교사가 직접 보여줌으로써 학생이 보고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도록 장려하기)

3.       Peer Involvement (친구 참여를 통하여 긍정적인 교육 분위기 조성하기) 

4.       Parents Training (부모님 트레이닝을 통하여 집에서 교육이 연장되도록 돕기)



C.      평가 재조정 (Assessment & Readjustment)

1.       Data - Number of Incidents (돌발행동이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데이터로 관찰하기)

2.       If increased, change the plan (증가 했으면, 새로운 플랜만들기)

3.       If decreased, keep the plan and promote independence (감소 했으면, 플랜 유지하되 독립심 증가시키기)    



교사로써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 기간이 일 년이든, 한 시간이든 양의 길이와 상관없이 사전 준

비가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획하기, 가르치기, 그리고 평가하기 이 세가지에 대한 짜임새를 갖추는 것

은 필수입니다.  짧은 30 분짜리 수업을 한다해도 짜임새가 없으면 단순한 베이비씨팅이 되버리기 쉽고,

베이비씨팅을 짜임새 있게 하면 그게 또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행동관리에 관해서 중요한 다른 한 가지는 플랜이 교실 전체수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 명"을 위한

individually tailored plan이 되어야 합니다.  


~~~~~~~~~~~~~~~~~~~~~~~~~~~~~~~~~~~~~~~~~~~~~~~



워크숍에서 다뤘던 디테일을 적기 보다는 몇 가지 포인트만 남기고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학생 이해하기란... 그들의 오감을 짐작할 수 있어야 가능?

 

행동관리의 성공 여부는 첫 번째 단계인 '학생 관찰하기'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 과정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관찰하는 사람은 자신의 머릿속 지식과 사전에 들은 학생에 관한 정보를 배제하고 아무런 선입견 없이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 할 수 있어야 아이가 처한 상황이 보이며 돌발행동(behavior)이 이해가 됩니다.  

 

꽃을 연구하든 돌을 연구하든 어느 대상을 두고 본질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선입견을 갖고 본다면 대상의 순수함과 고유성을 알아보기 힘들겠지요.  그들만의 신비한 세상을 이해하기 어렵겠지요.   

 

그저 돌발행동을 고쳐 주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내려다보면 일의 실마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며 아이가 그 당시 느끼고 있을 오감을 짐작할수 있어야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적절하게만 보일수 있는 돌발행동이 어느 순간부터 이유있는 몸부림으로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어떤 소리가 학생의 귀에 거슬리는지, 혹은 어떤 사물이 촉감에, 눈에마음에 방해요인이 되는지 찾을수 있어야 방해요소를 미리 막고 대안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감각기관이 hyper하게 발달 하기도 하며 반대로 hypo하게 덜 반응하기도 합니다Hyper한 감각을 갖고 있었던 자폐증상을 극복한 한 성인이 자신의 유년시절을 되돌아 보며 책을 썼는데, 그가 말하기를 어린 자신 앞에서 상대방이 말을 할 때 갖게 되는 느낌은 마치 급행열차가 자신의 눈 앞으로 달려오는 것과도 같았다고 표현하면서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제압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학생에게 "하지마"라는 반복지시를 했을때 학생이 계속해서 말을 듣지 않는다면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저는 그것은 학생의 잘못이 아니라 교사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반복지시 다섯 번 정도가 넘어가면 지시방법을 바꿀때가 되었다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여섯 번, 일곱 번 반복지시 하면서 언성을 높이고 학생을 (자녀를) 군림하려 들지 말고, 왜 지시를 따를수 없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그 아이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Then you will start to see how everything makes sense after all.  

 

어찌보면 행동관리란 나의 아이디어와 규칙을 학생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행동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사(communication)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대안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H.M.이 우리에게 남겨준 교훈

 

미국 동부 커네티컷 주 에서 태어난 Henry Molaison (H.M.)은 일곱 살 때 겪은 자전거 사고로 인하여 심하게 간질병을 앓게 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지자 발작을 일으킨다고 여겨지던 두뇌의 한 부분을 떼어내기로 결정합니다.  때는 1953, 그의 나이는 27세였습니다.  수술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히포캠피(hippocampi; 대뇌 측두엽의 해마) 3분의 2 정도 떼어내고 얻은 수술결과는 다행이도 간질증세(발작) 콘트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뇌학계에서 그때까지 몰랐던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전체 길이 6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이 히포캠피 영역에서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H.M.은 더이상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지도 보유하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수술 이전의 추억과 기억은 많은 부분이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2008년도에 향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H.M. 살아있는 동안에도 그리고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수많은 두뇌연구의 대상이 되었고 의학계와 교육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제가 많은 감명을 받은, 그래서 학부모님들과 자주 나누는 H.M.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수술 이후 H.M.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손으로 페크peg를 움직이는 게임을 가르치기로 시도하였다고 합니다.  레슨 다음 날,

"어제 배운 새로운 게임 어땠습니까?" 하고 물으면,

"무슨 말씀이십니까?" 라고 반응할 뿐,

H.M은 전날에 이뤄졌던 레슨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전날에 배운 레슨을 막상 시켜보면 게임을 제대로 할 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손으로 배우는 새로운 기술을 연마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상황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Motor skills를 담당하는 두뇌영역이 독립적으로 일을 제대로 열심히 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가르치는 입장에서 볼 때 학생들이 더디기만 한 것 같고 교육의 결과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장애가 있는 학생들과 일을 할 때 교육효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 더디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엄마가 학교 다녀온 자녀에게 그 날 무엇을 배웠냐고 물으면, "I don't know" 혹은 "Nothing"이 일반적인 대답입니다.  게다가 정말 기억을 못하는 아이들도 있구요.  이럴때 조바심 내지않고 화 내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이 일어났다면 분명 결과가 따를 것이고, 좋은 배움이 있었다면 그에 따른 값진 효과를 얻을 것입니다사람의 두뇌가 그렇게 신기하고 신비하게 일을 합니다.  정신이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두뇌가 기억하고 몸이 기억합니다, H.M.의 손 처럼 말이지요.        

 

추천 자료


아래의 세 가지 책은 자녀양육 및 학생교육에 도움 될 뿐 아니라, 어른들이 자신에 대해서 더욱 배울 수 있게 되는 값진 도구들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서머힐 스쿨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입니다


—  *책: 서머힐 스쿨 by A.S. Neill

—  *책: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 by 보리편집부 엮음

—  *책: 5가지 사랑의 언어 by 게리 채프먼

—  *영상: <TED> Schools Kill Creativity by Ken Robinson

—  *아이디어: Multiple Intelligence Theory by Howard Gardener





 

교육대학에서는 Behavior management라는 수업을 한 학기동안 듣기도 합니다.  

게다가 BCBA라는 행동관리 전문인이 되는 전공분야가 만들어졌을 만큼 

행동관리 분야의 중요성이 교육계와 행동과학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번의 워크숍을 통해 깊은 내용을 나눌수는 없었지만 관심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









Images: 구글 이미지


Posted by Dream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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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03.18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거 아닌 Nothing인 줄 알았는데,
    저 상황에서 들으면, 약간 쇼크가 될 것도 같아요.
    같은 시간을 활용해도 기억에 남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큰다는 걸
    스스로도 많이 느껴져요.
    커가며 nothing 이 everything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4.03.20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애가 있든 없든 우리 주변에 잘 살펴보면...
      항상 Nothing이라고 대답하는 이들이 있죠
      긍정적이면서도 진실된 대화의 기술을 펼친다면
      진심어린 마음으로 귀 기울여 주면
      상대방의 내면에 잠재된 수다 보따리가 열릴것만 같아요^^
      Nothing이 Everything으로... 좋은생각 나눔 감사합니다~





고기능 자폐증high-functioning autism이나 고기능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사회성, 의사소통 능력 등 소셜 스킬 부분에서 많은 도움과 배움이 필요합니다. 느린 진행 교육법slow-paced instruction을 통해 반복훈련을 하여 소셜스킬을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지능면에서 일반적이거나 그 이상이기 때문에 아카데믹한 면에서는 도전과 자극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학업이 재미가 없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면 그런 비활동적, 비생산적인 환경에 무의식적으로 익숙해지기 보단 behavior(부적절한 행동 및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쁘게 운동하고 있는 인지영역에 건강한 자극제stimulant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이 때 보이는 behavior는 나쁜 행동이라기 보다 "제발 이 심심한 곳에서 나를 구해주세요"라고 표현하는 바디랭귀지라고 보면 됩니다

최근 부모님상담을 통해 알게 된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갖은 J군에게 통합교육full inclusion이 적절한 선택이라고 보는 이유는 그것이 제이군의 장단점을 골고루 뒷받침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J군의 강점strengths은 아카데믹 스킬이고 약점weaknesses은 소셜 스킬입니다. 그의 수학실력은 학년에 비해 보통 이상이고, 언어과목도 관리수행기능executive functioning skills 저하로 쓰기영역이 좀 힘든 것을 제외하면 이해력 및 논술영역(verbal)에서 학년에 비해 뒷쳐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J군이 느린 속도의 환경에서 반복훈련이 강조되는 self-contained 특수교육 교실에서 공부하면 behavior를 일으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활동량이 많은 일반교실에서 통합교육을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를 주어 배우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통합교육 시 염두할 점은 소셜스킬 배움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으니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말로 따로 설명 하지 않아도 보면서 배우는 것을 non-verbal signs라고 하는데 (ex. 규범norm), 이런 것들을 배울때 자주적이지 못할수 있습니다다행히 J군의 학교는 하루종일 1:1 보조교사를 제공하여 아카데믹소셜스킬 등 전반적으로 도움을 공급합니다.  

Full inclusion 프로그램을 모든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기능 자폐증과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발달장애가 심한 학생에게 바쁘게, 빠르게 움직이는 일반교실에서 하루 종일 수업을 하게 하고 다양한 활동에 100% 참여하게 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발달장애의 정도가 심한 학생들은 주요과목은 특수교육 교실에서 하되 예체능 과목들 및 점심시간, 쉬는시간 같이 작업량이 적은 시간에는 일반교실 학생들과 함께 시간 보낼수 있도록 하여 partial inclusion의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behavior management에 관해 한 가지 덧붙힙니다.  

발달장애 학생이 behavior 보이는 것은 일반 아이들이 부리는 땡깡과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학생의 뜻도 헤아리기 전에 behavior 문제problem로 보고 무조건 그만하게 하려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의 방법으로 보아야 합니다. 교실에서 소리를 낸다든지, 손장난을 한다든지,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 다닌다든지, 심할경우 틱을 한다든지 등 반복 패턴이 있는 행동을 잘 살펴 그런 행동이 나오는 이유와 목적과 환경적 요소를 파악해야 적절치 못한 behavior를 줄이고 사회 지향적인 behavior로 대치할 수 있습니다. 지루한 환경에서의 답답함을 말로 표현 못해 behavior를 보이는 아스퍼거스 학생이 있다면 교육환경을 좀더 도전적이고 활발하게 바꾸면 적절치 못했던 behavior가 자연스레 사라질 것입니다.         

 

 

 

Posted by Dream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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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3.10.10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행복한 시간이 되세요.

  2.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0.15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반갑군요. 날씨가 점점 쌀쌀해 집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을 보내시길.

  3. 지나가는 2014.02.11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아마 신이 인류에게 더 행복한 삶을 누리라고 준 축복의 선물 혹은 천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본인은 세상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하지만요... 서양에선 우스겟소리로 천재는 아스퍼거스 아니면 ADHD라는 말까지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저명한 노벨상 (과학부문) 수상자 혹은 수학자 또는 연구자, 예술가들은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지요. 한가지에 미쳐서 산다는것... 다른사람에겐 저주로 보일수 있으나, 저에게는 축복같이 느껴져요..

  4.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4.02.12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의 다름을 높고/낮음으로 판단하지 않고 다양함으로 인식하는 지나가는님이야 말로 천사이십니다
    좋은 생각, 세상과 많이 나눠주세요
    평안하세요^^




다음은 최근에 만난 J군의 어머님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J군은 전반적으로 공부도 잘 하고 취미생활로 바이올린을 배우며 컴퓨터로 로보트 조립하기를 좋아하는 보스톤 지역에 사는 중학생입니다.  학교를 다녀온 오후엔 간식을 먹으며 엄마와 조그조근 이야기도 잘 나누고, 나름 사춘기를 잘 나고 있는 착한 아들이지요.  네 살 즈음에 J군은 PDD-NOS(*)를 진단 받았으며 3학년때 아스퍼거스 증후군으로 재진단 받았습니다. 

올 가을에 중학교 첫 해인 6학년에 올라간 J군은 4학년 즈음에 behavior(부적절한 행동/태도)가 제일 심했다고 하는데 호르몬 변화를 겪는 사춘기를 거치면서 행동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합니다.  4학년 때는 어머님이 학교에 불려가는 것은 일쑤였고 문제가 극심했을 때는 다른 학교로 전학가기를 권고받았다고 합니다.  불안증Anxiety 때문에 병원에서 약 복용 처방전을 받기도 했지만 어머님은 다른 뜻이 있어 약을 먹이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쉬면서 행동교정 프로그램에 한 달 정도 다녀야 했고, 그 즈음부터 행동개선을 위해 CBT(*) 서비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용케 잘 넘겨 지금껏 같은 학군district에서 오랜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어머님의 강한 의지와 J군의 끝없는 노력의 결과라 여겨집니다.     

J군 학군의 특수교육법의 특징은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특수교육 교실에 따로 배치해 수업하지 않고 '어느 장애를 갖고 있든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1:1 보조선생님과 일반교실에서 통학교육inclusion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full inclusion program 이라고 하는데, 이 프로그램이 J군의 성격과 능력과 장애상태에 잘 맞는 선택이었다고 여겨집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  올해는 새로운 빌딩에서 처음 만나는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J군의 behavior의 현재 상태를 검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J군의 부모님께서 자녀의 교육을 위해 고민끝에 일부러 다른 지역에서 이곳으로 이사왔다고 합니다.  많이 의젓해지고 큰 behavior 없이 잘 적응하고 성장하는 아들을 보면서 뿌듯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대기록milestones을 세우는 중학시절을 맞이 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시 감당키 힘들것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되면 어린 나이에도 잘 버텨냈던 옛 시절을 생각하며 긍지와 도전정신으로 잘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아드님도 그리고 어머님도!!!


다음의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려고 합니다...

어머님이 J군이 아주 어렸을때 특수교육 평가initial evaluation 결과를 들으러 처음으로 학교미팅에 가셨을때 한국인 통역관이 오셨다고 합니다.  통역시작 전 그분이 어머님께 한국말로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군요.   

당신 아이의 장애는 바로 어머님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발달장애, 자폐증 및 아스퍼거스는 부모의 잘못이나 부주의나 무관심 때문이 아니랍니다.  아직 의학적으로 증명된 자폐증, 아스퍼거스 증후군의 원인은 없습니다.  1950년대 부터 약 20여년 동안 엄마로부터 제대로 사랑을 못 받은 아이들에게서 자폐증 성향이 보인다는 표현을 Refrigerator Mother(냉장고 엄마)라고 했지요.  몰라서 그런 소리가 나온 겁니다.  과학적 근거 없는 어불성설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자폐증, 아스퍼거스의 증상은 심리적psychological이 아닌 신체적physiological이라는 것입니다.  즉, 두뇌가 물리적으로 다르게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0월 7일자 타임지에는 고기능 자폐증을 갖고 있는 템플 그랜딘 박사가 쓴 글이 실렸습니다.  제목이 걸작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야?'라는 표현을 영어로 할 때, what's wrong with it?이라고 쓰죠.  그것을 인용해 이렇게 제목을 달았네요.  


What's Right with the Autistic Mind

자폐 마인드의 무엇이 괜찮은가 (혹은 자폐 마인드의 장점은 무엇인가)     


다르게 작동하는 두뇌를 바라보면서 약점보다 장점에 초점을 맞추고 보강시켜 결국 약점을 장점으로, 장점을 강점으로 키우라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J군의 어머님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아직 소셜스킬면에서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 하지만, 일반학교 통합교육에 성공적으로 참여하고, 취미로 바이올린 특기로는 컴퓨터를 배우며, 약도 먹지 않고 불안증을 해결하고, 게다가 엄마와의 대화를 즐기는 사춘기 아들을 갖기란 어느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오늘 포스팅을 올릴수 있도록 말씀 나눠주신 J군 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는 곳에선가 비슷한 일들을 낯설게 홀로 경험하고 계실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 보충설명 >-------------------------------------------------------------

(1) 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Not Otherwise Specified (PDD-NOS)

- 비전형적 전반적 발달장애 

- 전반적 발달장애(PDD) 카테고리 안에 속하면서 뚜렷이 자페/아스퍼거스라고 단정짓기 힘든 어린 나이 어린이에게 PDD-NOS라고 진단하는 경우가 많음.    

(2) Cognitive Behavior Therapy (CBT)

- 인지행동치료 

- 행동/태도 개선을 목표로 의사와 대화를 통해 생각이나 신념을 구축하는 치료법.

- Positive reinforcement, accommodation and behavior modification을 위해 client가 잘 반응하는 물건을 사용하기도 함.

- 건강보험으로 이 서비스를 혜택 받을 수 있음.

- Behavior로 힘든 high-functioning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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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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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3.10.03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통역관 말 때문에 어머니가 마음 고생도 했겠습니다.
    발달장애나 자폐증때문에 힘드신 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경험은 없지만 알아두면 좋은 정보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
    늘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0.05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해 주시는 따뜻한 릴리밸리님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꽃과 나비와 가깝게 사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른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날들 보내시길 바래요.

  2.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3.10.03 0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록 가슴아픈 말을 들었지만 적극적인 행동으로 극복한 사례가 너무 듣기 좋네요.
    부모 사랑의 힘이 느껴집니다.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0.05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녀는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지요.
      언제 밀어주고 당겨주고 놓아 주어야 하는지 잘 아는 어머님 같았습니다.
      함께 기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3. BlogIcon 데이비드맘 2017.04.06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틀전 학교미팅에 불려가 우리아이가 아스퍼거인것 같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전학을 권고받은 게 아니라, 학교수업과 병행해서 특수교육을 받도록 권고하셔서 사인하고 왔습니다.
    우리아이역시 3세쯤 언어지연과 자폐증상으로 전문기관을 찾아 언어훈련을 받았었고, 너무 어린 나이라 자폐진단은 보류된채 많은 자책과 후회속에 있었습니다. 보이던 자폐 증상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반응성 애착장애였던거 아니었나.. 나름 많이 공부해왔기에 충격은 덜했지만...그래도 또 눈물이 나더군요.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었고.. 비록 엄마의 잘못된 양육이었다 비판을 받더라도 아이가 정상이길 바랬습니다. 애착장애는 회복이 되는 질환이니까 말이죠.
    새학기가 시작되기전, 방학동안 한국에 재검사를 받으러 들어가려 합니다.
    확실한 진단이 나오면 제 마음과 생각도 더 안정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