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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해당되는 글 3

  1. 2017.11.14 난독증에 관한 몇 가지 (1)
  2. 2012.12.02 그림으로 생각하는 그녀
  3. 2012.11.02 우리 아이를 위한 팀 (1)
2017. 11. 14. 17:54

난독증에 관한 몇 가지 언어/난독증 2017. 11. 14. 17:54

 

난독증(dyslexia)에 관한 몇 가지





블로그를 통해 난독증에 관련된 질문들을 가끔 받게 됩니다. 저는 난독증 전문가는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질문에 답하고자 노력하지만 저의 답변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답변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증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기초 읽기능력 (fundamental reading skills)에 중점을 둘 때가 많은데, 그런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 몇가지를 나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어 언어적 특성과 늦어지는 진단>


한국에 있을 때는 난독증인 줄 몰랐다가 미국에 온 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를 몇 번 보았습니다. 어느 초등학생의 경우, 한국에 있었을 때 난독증 증세로 수업이 힘들었던 모양인데 도움은 받지 못하고 오히려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한다, 게으르다, 숙제를 안한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등의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언어와 관련된 수업들이 더욱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도움요청이나 의사표현이 더욱 어려워졌고 결굴 학교에서 문제아처럼 인식되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에 이민와서 검사결과 후 난독증 증세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 었습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몰랐다가 미국에 온 후 알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해 볼 관점... 한글읽기 배우기가 영어읽기 배우기 보다 쉽다?


예전에 이민교회에서 10 여년 동안 주말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일한 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중에서 제일 빨리 익히는 스킬로 나타나는 것은 단연 읽기스킬이었습니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자음과 모음의 정확한 ‘이름’은 몰라도 (예. 기억, 니은 등) 각각의 ‘소리’를 알기만 하면 (예. /ㄱ/ /ㄴ/ 혹은 /g/ /n/ ) 글씨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더라도 읽을 줄은 알게 되는 것이지요. 외국인 어른의 경우, 단 몇 시간 만에 읽기를 마스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읽기 영역에 있어서, 한글이 영어보다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자음과 모음이 한 개의 소리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 자음글자 ㄱ, ㄴ, ㄷ, ㄹ 의 소리는 /g/, /n/, /d/, /l/ 입니다. 모음글자 또한, 'ㅏ’는 'AH'라는 소리를 갖고 있고 ‘ㅗ’는 'OH'라는 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한 글자, 한 소리," 이 기본적인 읽기 규칙이 표음문자인 한글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그렇지만, 영어의 경우 상황이 아주 다릅니다. 영어의 자음과 모음은 한 가지 이상의 소리들을 갖고 있어서 그 규칙들을 익히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예로, 알파벳 ‘a’만 관찰해 보더라도 적어도 일곱 개의 다른 소리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pple (AA)

Acorn (AY)

Car (AH)

About (UH)

Fall (AW)

Share (EH)

Private (IH)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여기서 저의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한글읽기는 비교적 배우는 것이 쉽기 때문에 어렸을 때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 무슨 증세가 보인다 해도 ‘한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별 문제가 없겠지... 점점 더 잘 하겠지’ 하면서 그 증세들을 보고도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난독증을 파악하는 테스트 도구(tool)로써는 한글읽기는 영어읽기 보다 쉽다는 것입니다. 제가 권하는 것은 난독증 증세가 보인다면 한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서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자세히 검사해 보는 것입니다. 난독증을 비롯해 모든 장애의 치료와 교육은 일찍 시작 할수록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일드한 난독증 증세로 어렸을 때 한글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학년을 올라가면서 학습영역 전반에 걸쳐 격차가 급격하게 커질 수 있습니다. 보고 듣는 것에 대한 이해력, 기억력, word retrieval 속도, 생각한 것을 말로 대답하기, 글로 표현하기, 창조적으로 응용하기 등에 대한 어려움이 커질 수 있습니. 게다가 학업 어려움에서 오는 우울감, 소외감,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사회성 스킬이 감소될 우려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난독증 증세가 의심되면 바로 전문가에게 의논하고 적절한 도움을 바로 받기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미국에서의 교육과 치료>


난독증이 있는 학생에게 한국 보다 미국에서의 교육이 더 좋을 수 있냐고 질문한 분이 계십니다. 주(states) 마다 교육법이 조금씩 다르고, 같은 주 라고 해도 동네마다 교육환경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오시라고, 어느 주로 가시라고, 혹은 어느 동네, 어느 학교로 가시라고 추천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미국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차이점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의 추천은 본인이 살고 있는 그 주변에서 제일 좋은 공립학교(public school)를 찾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공립학교를 추천하는 이유는 학생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부당한 대우를 할 수 없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을 교육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교사 및 전문 therapist들이 팀으로 구성되어 학부모와 함께 일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립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언어치료 같은 서비스를 요청 했을 때 무료제공 해야 하는 의무가 없습니다. 다음 글들을 읽어 보시면 미국에서의 특수교육이 어떤지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다양한-특수교육-프로그램?category=476799

http://sped.tistory.com/category/미국%20특수교육/특수교육%20대상

http://sped.tistory.com/entry/아스퍼거스-증후군과-통합교육 (미국 통학교육 설명)


난독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립학교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처음부터 이런 사립학교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좋은 학교를 만나면 다행이지만, 사립학교는 장애정도에 따라 혹은 학생의 behavior 문제 (돌발행동)에 따라 학생에게 전학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모든 장애인 학생들에게 적합한 무상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장애인 교육법(IDEA/FAPE)이 사립학교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일단 공립학교로 가서 학생의 발전 과정을 지켜본 후에 필요와 상황에 따라 사립학교도 살펴보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다음은 난독증에 관련한 몇 가지 포스팅들 입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Fact-or-Fiction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어린이-위한-학습법

http://sped.tistory.com/entry/이-유명인들의-공통점은-무엇

http://sped.tistory.com/entry/난독증-원인-듣는-것이-문제-아니면-보는-것이-문제



<난독증은 누가 테스트 하고 진단하는가?>

일반적으로 난독증은 라이센스가 있는 심리학자(psychologist/educational psychologist)들이 진단합니다. 이 심리학자들은 병원에서 일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일하거나 혹은 테스팅 전문 회사에 고용되어 일하기도 합니다. 신경학자(neurologist)나 다른 메디컬 의사들도 진단하기도 합니다. 난독증/읽기장애로 진단이 나오면 특수교육 대상 장애 중 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ability) 카테고리 안에 속하므로 특수교육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 테스트 신청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리고 무료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나 아이를 돌보는 가디언이 보기에 아이에게 난독증 증세나 다른 장애 증세가 느껴지면 학교에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교장선생님에게 혹은 특수교육 기관의 담당자에게 special education evaluation을 요청한다고 편지로 신청하면 됩니다. 이메일로 해도 되지만 손편지 혹은 컴퓨터로 작성하신 다음 본인 사인(signature)을 하시고 신청하면 좋습니다. 이 과정에 쓰인 모든 편지와 자료는 차곡차곡 잘 간수하면 좋습니다.

다음 내용은 매사추세츠 주의 교육법에 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공립학교들이 이와 비슷한 규칙을 따르고 있고, 주 마다 어느정도 다를 수 있습니다. (http://www.doe.mass.edu/lawsregs/603cmr28.html?section=05)

부모가 테스트를 신청한 이후 45 일 안에 (주말, 휴일 등은 제외) 이런 일들이 행해져야 합니다. 학교가 부모의 신청편지를 받은 날이 제 1일로 간주되고, 그 날 부터 45 일 안에...

-학생에게 테스트를 합니다.

-부모님, 담임교사, 특수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테스트 결과를 보고하는 팀 미팅을 합니다.

-팀 미팅하기, 적어도 이 틀, 전에 부모님이 보고서들을 미리 받아볼 수 있습니다.

-팀 미팅하는 날, 테스트 결과에 따라 특수교육이 필요한지 그 여부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수교육이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연방법과 주 법에 의거하여 개별적 학습 계획서 (Individualized Education Plan, IEP)를 작성하고 제안합니다. (Finalized document가 아님을 염두해 두시고, 혹시 의문점이나 반대의견이 있으면 이 자리에서 물어보면 됩니다.)

-미팅 후, 제안된 IEP의 복사본을 갖고 갈 수 있습니다 (집에 가검토한 후에 동의와 사인을 하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많은 분들이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냐고 물어보십니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답이 없는 질문이여서 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가지 생각을 나누자면...


교육(레슨플랜)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장애의 종류나 원인 등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이것들을 모른다고 해서 효과적인 레슨플랜을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각 학생들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현재 갖고 있는 특성(예. learning style, behavior, 관심거리)을 파악하고, 그것을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스킬/능력(student's unique needs)에 초점을 두어 개인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체계적인 관찰을 통하여 학생의 스킬이 발전하고 있는지, 발전의 속도가 적절한지,배움이 지속되는지, 새로운 환경에서도 적용되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개인적으로 중요시 여기는 효과적인 교육(레슨플랜)의 3가지 요소입니다 (Curriculum-Instruction-Assessment).

  • Curriculum - what to teach

  • Instruction - how to teach

  • Assessment - what has or has not worked & what to do next

위 3 가지 요소 중 Instruction에 관하여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특수교육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학생의 관심거리와 learning style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교사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주파수에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좋다는 커리큘럼을 사용한다 해도 학생이 이해할 수 없거나 관심이 없다면 그것은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본인에게 적절한, 즉 이해와 습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한국에 사는 어느 취업준비생께서 나눠주신 방법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외국어 공부할 때 문단을 통째로 외운 것, 듣는 수업시간에 이미지를 떠올려 이해력을 도운 것, 질문에 질문을 연결해 생각하는 것, 세미나식으로 수업들은 것 등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본인에게 효과있는 sound memory와 visualization을 적절히 잘 사용한듯 합니다.


어린 학생들 중에 심한 사회성/의사소통 능력 결여로 적절치 못한 행동 혹은 돌발행동(inappropriate behavior)을 표출해 일반 교실 수업이 힘든 사례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할 수 있는 한가지는 Instruction (how to teach) 부분을 살펴보는 것인데, 돌발행동 예방 및 중재를 위한 행동관리 테크닉 방법들을 숙고해 보는 것입니다. 아래 리스트 중 첫번째 포스팅을 여시면 여러가지 테크닉들에 대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 token economy, camp chair, wedge cushion, quiet resting area, First/Then, social story, visual cues, etc.).


다음의 행동관리에 관한 포스팅들이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Instruction (how to teach)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sped.tistory.com/entry/ADHD

http://sped.tistory.com/entry/몸으로-말해요

http://sped.tistory.com/entry/Behavior-Management

http://sped.tistory.com/entry/아스퍼거스-증후군과-소셜-스토리-Social-Story

http://sped.tistory.com/entry/ADHD-갖고-있는-대학생들을-위한-팁


......

최근 어느 부모님과 난독증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다가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런저런 정보들과 저의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힘든 시간 겪고 계실 부모님들과 우리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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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2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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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 03:14

그림으로 생각하는 그녀 자폐증/아스퍼거스2012. 12. 2. 03:14

책으로 만나는 템플 그랜딘




미국 보스톤 에서 태어난 템플 그랜딘(1947년 생)은 현제 콜로라도 대학에서 동물학 (Animal Science) 교수로 일하고 있고 동물 권리보호를 위한 인도주의적인 축사를 설계한 동물학자이자 저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010년 타임지는 그녀를 '세계의 위대한 100인의 영웅' 카테고리에 선정하였습니다.  같은 해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클레어 데인즈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 졌고 그 영화는 에미상 수상식에서 7개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매해 수십차례 자폐증과 동물권리보호에 관한 컨퍼런스가 그녀의 주도로 미국 전역에 걸쳐 열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듯 템플 그랜딘 교수는 어렸을 때 중증 자폐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살이 넘도록 말을 배우지 못했으며 일반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 항상 울고 소리지르고 의사들은 그녀가 평생 보호시설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고 판정하였습니다.  그랬던 그랜딘 교수가 어떻게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을까요? 


Once Autistic, Always Autistic?

1980년대에 Emergence Labled Autistic이라는 그녀의 책이 나오기 전까지 미국에서도 자폐에 관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고, 더군다나 자폐증이 있으면 마치 사형선고를 받은것처럼 부모와 의사들이 미리 포기부터 하는게 그때의 현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랜딘 교수는 분명 말합니다.  자폐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 정도에 따라 콘트롤 될 수 있고 상태가 좋아질 수 있다고.  희망을 갖고 내 자녀에게 맞는 올바른 교육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이 책의 Keys for Success라는 부분에 그랜딘교수가 권장하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재능이나 관심분야를 찾아서 쓸모있게 개발할 것, 멘토들을 찾을것, 불안감과 sensory problems (감각인지에 관한 장애)에 대해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 그 세가지 입니다 (참고로 그랜딘교수는 소리와 접촉에 대한 심한 sensory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 귀머거리처럼 행동하고 소리지르기와 텐트럼만을 통해 의사소통했던 어린시절을 어떻게 지내는지, 놀림과 따돌림 연속의 생애 최악이었다던 중고등학교 시절을 어떻게 벗어나는지, 성인이 되면서 어떻게 자아형성을 하는지, 동물에 대한 애착이 어떤식으로 미래를 설개하는 디딤돌이 되어 주는지 등등 그녀의 일대기를 통하여 그녀의 현재 삶의 성공요인들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Visual Thinker - 그림으로 생각하는 그녀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자녀의 부모님들께 또 한 권의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랜딘 교수의 Thinking in Pictures (1995)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동물에 대한 이해와 그림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오늘날 그녀를 있게 해주었다는 내용의 자서전입니다.  그녀는 어떤 상황이나 아이디어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림이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마치 퍼즐과도 같이 한조각 한조각 모여지는 이미지들이 그녀의 사고를 도왔습니다.  본인이 아는 단어를 들으면, 예를 들어 신발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그녀가 이전에 보았던 모든 신발의 이미지들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이런 visual thinking 능력으로 인해 전 미국 3분의 1의 동물축사가 그녀에 의해 디자인되엇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그랜딘교수는 자폐증 아이들이 그림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말하며,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도와 주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템플 그랜딘 교수의 어머니

큰 인물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다고 하지요.  템플 그랜딘 교수에게는 그녀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랜딘 교수의 어머니는 그랜딘 교수가 어렸을 때 자폐증을 판정받고 시련에 빠졌을때도 자신의 딸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의사에게 의뢰를 해 그 옛날에 언어치료(speech therapy)를 받게 했고 보모를 고용해 구체적이고도 적극적인 학습방법을 모색했으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반학교에 보내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머니의 믿음과 헌신으로 말미암아 여러 학교를 전전긍긍하면서 옮겨 다녀도 어린 템플은 학교를 그만두지 않을 수 있었고 결국 삶에 대대한 영향을 끼친 멘토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More knowledge makes me act more normal"이라고 말하는 템플 그랜딘 교수 - 아마도 그녀를 보다 일반적인 삶으로 인도해준 맨 처음 지식(교육)은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온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잠깐만!

그랜딘 교수의 웹페이지에 가면 일반사람들과 그랜딘 교수가 주고 받는 Q & A 코너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놀림 (bullying)은 어떻게 이겨 냈는지, 말이 복잡한 농담이나 휴머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다른 사람의 말에 집중하고 듣는게 힘든지, sensory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과 답변들 속에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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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팀 멤버들은 누구?

 

 

온 마을이 함께한 파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격언이 있습니다.  한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는데 있어서 그의 부모와 더불어 주변의 이웃과 친구들이 함께 좋은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의미인것 같은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말인것 같습니다.    

몇해 전, 어느 중년 미국인 부부로부터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 받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 경험해 보는 아주 특별한 파티였습니다. 식탁에 둘러 앉아 음식을 나누는 그런 모임이 아니라,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에서나 삼삼오오 모여서 시끌벅적 그야말로 실내 장터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여기저기 놓여진 갖가지 음식들을 사람들은 셀프로 즐겼고, 서 있는 사람, 앉아 있는 사람,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사람, 음악을 따라 부르는 사람, 그 사이로 뛰어 다니는 어린 아이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북적데면서도 편안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 부부가 정말 동네 대부분 사람들을 초대했었다고 합니다.  그런 파티를 매해 연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멋있는 사실은 그 집에 장애가 있는 십대 아들이 있는데, 동네 사람들이 그 아이를 어렸을 때부터 봐와서, 아이가 길을 잃고 헤메거나 무슨 도움이라도 필요하면, 아무나 다가와서 아이가 필요한데로 도와주곤 했다는 것입니다.  그 동네 사람들이 커다랗게 마음의 울타리를 쳐서 아이를 함께 길러내고 있는 것 입니다.  

우리 장애 아동이 사는 마을마다 이런 풍경이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아이의 학교에 우리 아이를 위한 팀이 짜여져 있다는 사실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어떻게 운영 되는 것인지, 어떤 혜택들이 있는지 알아두면 아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학교에 내 아이를 위한 팀이 있다?   

IEP 계획서가 만들어지면 그 계획서를 다루는 팀이 (special education team) 있습니다.  팀에 속한 멤버들은 일년에 한번씩 모여 미팅을 하며, 어떤 부분이 목적달성 되었는지, 수정되어야 하는지, 그 다음년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의논합니다.  IEP 중간보고서는 일년에 2-3번 정도 일반 학생들이 통신표를 받을 때 즈음 집으로 배송됩니다.  IEP에 관한 내용은 '홈 서비스' 글을 참고해 주세요.   

멤버들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부모님도 구성원 중에 한 부분입니다.     

          치료종류

                             치료사 

 speech therapy  

 speech-language pathologist (SLP)   언어 치료사

 occupational therapy    occupational therapist (OT)   작업 치료사
 physical therapy     physical therapist (PT)   물리 치료사
 behavior therapy    behavior analyst (BCBA)   행동분석 상담가

맨위의 세가지가 일반적으로 공립학교에 다니는 중증 장애 학생들에게 무료로 주어지는 지원입니다.  

학교/학군의 사정에 따라 behavior therapist나 사회 복지사의(social worker) 도움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요즘 행동분석 상담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응용행동분석 입니다.  Applied Behavior Analysis(ABA)라고 하는데 아이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사회적으로 중요한 행동을 향상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부적절한 행동을 줄이는데 목적이 있고, 체계적이면서도 온화한 방법을 사용하여(behavior modification, task analysis, positive reinforcement 등) 아이가 단계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법입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일주일 간격에 몇번씩 몇시간씩 할 지에 대해서는 IEP 미팅때 같이 결정하게 됩니다.  

또 한가지 알아 두셔야 할 것은 3년에 한번씩하는 단체 미팅인데 (3-year reevaluation), 그 때마다 모든 치료사들과 더불어 심리학자(psychologist)가 공식 테스트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아이가 계속해서 IEP 혜택을 받을지 여부에 대해서 의논하게 됩니다.       

           

Tips:  

  • IEP 보고서를 일년에 2-3번 받게 되는데, 계획했던 사항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자녀의 학습태도와 행동발달이 향상되고 있는지를 눈여겨 보시고 다른 의견이 있으면 메모해 두었다가 미팅에 가서 의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일반적으로 미팅 전에 IEP를 미리 받아 보지 않는게 원칙으로 되어 있으나, 영어가 많이 힘드신 분은 미팅 하루 이틀전에 받아 볼 수 있느지 물어보기를 권장합니다.  
  • 미팅 당일 통역관이 오도록 미리 신청하시면 그에 대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이나 team leader에게 미리 연락하시면 됩니다.     
  • 아이에게 필요한 치료가 있는 듯 한데, 현제 받고 있지 않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학교에 건의 하십시요.  단, 아이가 여러가지 치료를 많이 받을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1대1로 교실밖에서 치료사와 공부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교실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는게 좋은지 등에 대해서는 다같이 고민해보고 '아이에게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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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재관 2013.04.24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아이들 키우기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에 100%공감입니다
    저의 어린시절을 생각해봐도 알수있듯이 학교선생님이 싫어서 공부하기싫어지고 선생님이 좋아서 싫어하는 과목도 좋아져서 성적이 오른경우가 많습니다
    참으로 한 아이의 인생경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작용하는데 친구 선생님 부모님등 교육시스템등 이러한 모든요인을
    잘 활용하였을경우 훌륭한 인성이 자란다는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