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1 새해엔 그냥, 그냥그냥. 새해를 맞이하면서,나의 노력과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저 주어지는 '시작'이 감사할 뿐입니다. 새해라는 새로운 시작으로 말미암아 Reset 버튼를 얻게 된 것만 같습니다. 올해는 좀 더 잘 해봐야겠다, 꼭 이루고 말겠다... 식의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려고 합니다. 내가 해내야 하는 일들에 대한 부담감과 잘 못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죄책감들을 내려놓아 봅니다. 주어진 그 날, 하룻동안 성실할 것과 정직할 것을 소망해 봅니다. 현재라는 순간들이 수많은 점으로 이어지다 보면 그 끝에 미래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미래를 위해 오늘을 끼워 맞추어 사는 것보다 오늘을 살다가 미래를 만나고 싶습니다. 올해 이 곳 동부의 겨울은 유난히 추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이 와중에 우리집 화분의 식물들은 빨갛게 꽃을 피워내고 파.. 2014.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