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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행동장애 학습장애

학습장애 살펴보기

by Dream Planner 2013. 2. 28.


학습장애란 무엇인가?



요즘 다루고 있는 주제, 난독증은 학습장애의 일종입니다.  

학습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학습장애 (Learning Disabilities, LDs)


정의

지능이 보통이거나 그 이상의 범위에 있으며, 시각이나 청각의 장애, 또는 지적장애 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학습을 수행할 수 없어 학업능력의 저하를 보이는 경우로 DSM-IV에서는 읽기장애, 쓰기장애, 산술장애 등으로 분류됩니다. 진단 기준에서는 ‘읽기, 산술, 쓰기 기능에 대한 개별적으로 시행된 표준화된 검사에서 나이, 지능, 학력을 고려하여 기대되는 수준에 비해 기능과 성적이 현저하게 낮은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학습장애의 유병율에 대한 연구는 각각의 영역에서 좀 다르게 나타나는데 미국의 학령기 아동의 경우는 2-10%에서 읽기장애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하며, 남자와 여자의 비율은 2:1~5:1 정도로 남아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이는 남아들이 의료기관을 보다 많이 이용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산술장애에 대한 유병율은 비교적 잘 연구되지 않았지만 학령기 아동의 1-6% 정도가 진단된다고 하며, 여자아이가 남자 아이에 비해 산수 장애가 더 많다고 합니다. 쓰기장애는 학령기 아동의 2-8%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녀비가 3:1로서 남아에서 더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 아동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는 읽기장애 유병율이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동양권에서 읽기장애의 유병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철자법이 영어에 비하여 보다 쉽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됩니다.


병태생리

2004년 교육 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합동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약3%인 20,556명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진단평가를 시행한 결과 읽기, 쓰기, 수학의 모든 영역에서 기초학력 미달자는 1.37%로 나타났습니다. 각 영역별 기초학력 미달자는 읽기영역에서 3.24%, 쓰기영역 3.77%, 수학영역 5.18%로서, 2002년 평가(읽기 3.45%, 쓰기 3.00%, 수학 6.84%)와 비교하여 읽기와 수학능력의 미달자는 줄은 반면, 쓰기능력 미달자는 증가하였습니다.

학습 장애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신경생물학적 그리고 신경인지학적 요인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학습과정과 학습장애를 이해하는 데에는 정보처리 모델이 중요한 개념인데 즉, 학습과정은 입력(input) 단계, 통합(integration) 단계, 기억(memory) 단계, 출력(output) 단계의 네 단계를 거치며, 학습장애는 이 단계들 중에 한 가지 이상에서 기능 장애를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각 단계별 장애는 또 다른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것이므로 학습장애는 이질적인 질병군입니다.


감별진단

학습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같지만 학습지진, 학습부진, 학습장애를 구분 해야 됩니다.

학습지진이란 지능수준이 낮고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낮아 같은 학년 아동과 함께 공부할 수 없는 경우로서 학습을 포함하여 일반사회생활과 학교에서의 적응에 필요한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유의한 수준 이하로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지적장애, 자폐장애, 뇌 손상으로 인한 기질성 뇌 증후군, 기타 여러 가지 유전성 질환이나 대사성질환 등이 있습니다.

학습부진은 정상적인 지능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학습자극이나 조기 교육, 또는 학습자극의 부족이나 무관심,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정서적 질환, 정신병 등으로 인한 학습태만 등으로 인하여 학습효과가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학습지진과 학습부진은 낮은 지능이나 불량한 학업환경, 교육기회의 상실 등의 결과로 생기는 학업수행의 저하이므로 학습기능의 특정기능의 장애인 학습장애와 구별되며, 다음에 기술되는 신경심리학적 검사로 감별 진단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학습문제를 호소하는 경우 학습부진 아동이 대부분으로서 정서적인 문제나 학습에 대한 자극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경우가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검사 및 진단

학습장애 아동의 진단은 단계적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거치는데 일차적으로 표준화된 개인 심리검사를 통하여 아동이 가진 인지, 정서와 사회적 특성을 파악하고, 학습장애의 배제 요인들을 가려내는 한편, 아동의 지적 능력과 학업성취능력을 평가해서 학습장애를 진단합니다.


이후 2차적 검사에서는 신경심리검사를 통하여 아동의 학습장애 문제의 인지, 심리적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내는 과정입니다. 학습장애의 치료는 흔히 의학적 치료와 교육 등을 포함한 다원적인 치료(multimodal treatment)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는 ADHD, 우울증, 강박장애 등의 공존 질병의 치료에 필요하며, 심리사회적 부적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정신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학습장애 자체에 대해서는 개인 치료교육 프로그램(Individualized Educational Program; IEP)이 효율적입니다.


치료경과 및 예후

학습장애는 학습 영역에서만 문제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방치 되었을 경우에 낮은 자존감, 불안, 우울, 학교 부적응 등의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 관리

학습장애 아동의 학습에 관한 전반적인 심리과정, 또는 아동의 학습부진의 원인이나 상태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모가 무조건 과잉학습으로 몰아서도 안되고, 더욱이 이들에게 “공부하라”고만 야단치게 될 때 아동의 학습상태는 물론 심리적 부적응 상태는 더욱 나빠집니다. 이러한 점을 유념하여 진료전략으로 삼는다면 아동은 물론 부모들에게 매우 지지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동의 저조한 학습수행의 원인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파악하여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아동에게 적합한 치료 및 보완 교육을 적절한 시기에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달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퍼온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http://sev.iseverance.com/children/dept_clinic/department/pediatric_psychiatry/disease/view.asp?con_no=20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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