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특수교육/미팅 전 알아두기

미팅 전 알아두기

by Dream Planner 2012. 12. 27.


미팅에 가기 100미터 전



회의에 참석해서 의견을 주고 받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 회의가 영어로 진행된다면 그 부담의 강도가 더욱 클 것입니다.  미국에서 특수교육을 받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해마다 몇번씩 학교에서 미팅을 갖게 됩니다.  일년에 한번씩 열리는 Annual Meeting-IEP미팅이 있고, 삼년에 한번씩 열리는 Reevaluation-IEP 미팅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2-3번씩 통신표를 받을때마다 교사와 만나 Progress Report 미팅을 갖기도 합니다.  사전에 어느정도 준비를 하고 가면 덜 긴장되고 효과적인 만남을 갖을수 있으리라 봅니다.      

미팅을 위한 팁 몇 가지

평소에 Communication Book (대화 공책)을 교사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자녀의 일상생활에 대해 잘 아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평소에 메모해 두었던 질문이나 염려되는 부분을 미팅때 갖고 가시면 좋습니다.  IEP에 있는 교육방침에 대해 변경하고 싶은것이 있으면 "team decision" 즉, 팀 전체가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일년에 2-3씩 Progress Report라고 불리는 통신표 비슷한 리포트가 집으로 옵니다.  IEP서류에 있는 각 학습목표에 대한 설명과 현제 자녀의 진전, 향상, 발달상태에 대해 설명한 리포트입니다.  잘 살펴보시고 관리하십시요. 자녀가 적절한 진전을 보이면 아주 다행이지만, 리포트를 그 이전 리포트와 비교하였을 때 아무 진전이 없을 경우, 미팅에 가셔서 이 문제를 제기하시고 의논하시면 됩니다.  서비스 (speech therapy, occupational therapy, physical therapy 등)의 수와 시간을 늘려야 좋을 것인지 등에 대해 미팅에 팀 모두가 있을때 함께 의논하시는것이 좋습니다. 

* 서비스의 종류를 늘린다거나 서비스의 시간과 수를 늘리는건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또한 무조건 서비스의 양을 늘린다고 자녀에게 도움되는것은 아닙니다.  무리하게 요구하시지 마시고, 우선 의논해 보자고 표현하는것이 좋습니다.  "Do you think my child will benefit from more (less) services?" "What do you think she needs in order to improve (her writing skills)?"      

* 미팅 때 영어를 잘 하거나 믿을만한 친척이나 친구를 데리고 가는것도 좋습니다.

* 미팅 때 갑작스런 질문을 받거나 대답을 원하는데 답변하기 힘든경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하시면 됩니다.  "Can you explain more please?"  "Can I have some time to think about it?"  

* 미팅 중간중간 필기를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본인의 차례가 되었을 때 필기해 둔 메모를 보면 도움이 되겠죠.  상대방이 이야기 할 때 중간에 끊는 분이 계십니다.  미국에서는 큰 실례가 됩니다.  상대방의 눈을 보라보며 경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짝씩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잘 듣고 있다, 이해가 된다 등의 표현을 해주는것도 좋습니다.      

* 미팅에 혼자 가야 하는데 영어가 힘든 경우, 학교에 미리 연락해 통역관을 구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시면 학교측에서 통역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May I please have a translator at the meeting?"


미팅 들어가기 전

미팅을 잘 마무리하고 난 후의 충족감이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학교와 부모 모두 결과에 만족하고 일의 성과에 대한 큰 기쁨이 있습니다.  모든 일의 초점을 자녀 (child-centered)에게 맞추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자, 좋은 미팅을 기리며 들어가기 100미터 전 심호흡 크게 천천히 다섯번하시고 몸의 곳곳에 자리잡은 긴장을 푸세요 - 머리, 어깨, 팔, 다리....  그리고 두 팔을 하늘로 향해 쫙 펴 올려주세요.  (이겼다! 할때의 포즈처럼)  그러면 좋은 엔돌핀이 몸에 돌아 긴장도 풀리고 정신집중에도 좋다고 하네요.  준비하신 메모 잘 챙기시고, 화이팅하세요!         

'미국 특수교육 > 미팅 전 알아두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팅 신청하면, 항상 OK!  (6) 2013.03.02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0) 201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