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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아스퍼거스 증후군과 소셜스킬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전 포스팅 <아스퍼거스 증후군과 통합교육>에서 non-verbal signs에 대해 간단히 언급 하였는데, 그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대처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non-verbal을 한글 한 단어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작 미국 사람들 중에서도 이 말의 뜻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문구를 직역하여 '말을 못하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non-verbal을 non-speaking하고 착각하는것 같습니다. 같은 뜻이 아닙니다. non-speaking은 말을 하지 않는 (못 하는) 이지요. non-verbal은 말을 하지 못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non-verbal 학생들 중 말을 잘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자, 설명 들어 갑니다. 로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고 따라 하면서 자주적으로 터득하는 싸인을 non-verbal signs라고 합니다. 말 없이도 알아 들을수 있는 표시, 몸짓, 신호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누군가 자신에게 웃으며 윙크를 한다...면, 그 뜻이 '저 사람 기분이 좋은가 보다' 혹은 '저 사람 나에게 호감이 있나 보다'라고 이해를 하죠.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어렸을때 윙크에 대해서 특별한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요. 그냥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거나 얼핏 들어 이해하 배운 싸인입니다. non-verbal인 사람은 윙크하는 것을 보고 쪽 눈을 깜빡인다사실fact 외의 다른 감정적인 것들은 따로 말로 설명을 듣지 않고는 스스로 터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면, 독서실에 갔을때 모두가 조용히 있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조심해지고 옆 사람에게 소근소근 이야기하게 되죠. 이것 또한 누구로부터 배워서 아는 규칙이 아니고, 보고 느끼고 동감함으로 참여하는 행동이죠.

엘레베이터 안에서는 어떻습니까? 좁은 공간에 많은 다른 사람들과 있을때 아무리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라고 해도 트림을 하거나 방귀를 뀌지는 않죠. 법에 접촉되는 행동은 아니지만 공중도덕이며 안 보이는 규범norm이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써 동참하는 것입니다.      

non-verbal signs, 한국어로 가장 근접한 단어는 '눈치'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감상 '눈치'는 다른 이해의 혼돈을 일으킬수 있기에 이 포스팅에서는 계속 non-verbal 싸인 이라고 표기 하겠습니다. 

자폐증이나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non-verbal 싸인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을수 있습니다. 자폐증과 아스퍼거스 증후군이 있는지 조기테스트를 할 때 검사하는 것 중 한가지는 언어능력과 의사소통능력 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언어와 의사소통을 관장하는 두뇌영역이 약한 편인데, 말(소리) 없이 말(언어와 소통)을 이해 해야하는 non-verbal 싸인들은 더더욱 힘든 것입니다.     


대처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일반 사람들말 없이 이해하는 non-verbal 싸인을 을 통해 배우면 되는 것입니다. 

독서실에 가면 왜 사람들이 조용히 하는지, 왜 같이 조용히 해야 하는지 논리에 타당한 설명을 해주며 이해시켜 주면 됩니다. non-verbal사람들이 말 없이 배우는게 힘든 것이지 성격이 안 좋아서 일부러 규범을 어기는 것이 아니랍니다. 엘레베이터 상황도 마찬가지로 트림을 하면 그것이 왜 적당치 못한 행동인지 설명해 주면 됩니다.

설명하는데 기술이 필요합니다. 좀전에 언급했다시피 언어영역이 약한 자폐/아스퍼거스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설명 시 말을 길게 사용하는 것은 의사소통에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겠죠? 소셜스토리에 대해서 들어 보셨습니까? 어떤 에피소드나 상황을 설정하여 어행동이 사회적으로 적당한 것인가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배우는 특수교육 테크닉입니다. 귀를 통해 이해뿐만 아니라 시각적 도구를 사용하여 내용인지에 도움을 주는 형태입니다. 나이가 어린 학생들 한테는 긴 글보다 만화포맷으로 구성하여 그림을 이용하면 관심도가 높아지고 이해력에 도움되며 자연스레 가르치는 것이 수월합니다. 


얼마전에 이야기를 나눈 한 학부형께서 나눠주신 에피소드입니다...

아침에 엄마가 부엌에서 정신없이 아침을 준비하면서 도시락을 싸고 있는 와중, 평소 끔직이도 싫어하는 다리 많이 달린 벌레가 돌연 등장.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꺄~악. 그것을 옆에서 지켜본 아들 녀석은 엄마에게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냐고 묻기 시작하는데. 그것을 일일이 설명하기엔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징그러운 벌레 때문에 놀라 심장이 벌렁거리는데 위로를 받기는 커녕.. 자존심도 좀 상하고. 문제의 핵심은 아들 녀석이 집에 나가면서도 학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면서도 계속 엄마에게 왜 소리를 질렀냐고 묻고 또 묻고... 

이 학생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나 봅니다. 항상 침착하고 조용하신 엄마가 소리를 지르니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이 상황을 설정하여 소셜스토리를 간단히 만들어 볼까 합니다. 


제목: "벌레를 보고 소리 지르는 것은 괜찮아요"


Page 1.

사람들은 가끔 소리를 지릅니다. (이미지 달기: 소리 지르는 모습)

축구를 보거나 야구를 보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같이 응원을 하면서 환호성을 치는 것은 괜찮습니다. (이미지: 사람들의 함성)

Page 2.

조용한 극장이나 독서실에서는 소리 지르는 것은 옳바르지 못합니다.

옆 사람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극장이나 독서실에서 조용한 사람들 모습)

Page 3.

어떤 사람들은 벌레를 보고 소리를 지릅니다.

벌레를 보고 깜짝 놀라서 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이미지: 벌레를 보고 놀라는 모습)

소리를 지른 사람에게,

"괜찮아요?" 혹은 

"많이 놀랐어요?" 라고 말을 해주면 좋습니다. (이미지: Are you OK? 하고 묻는 모습)

Page 4.

벌레를 보고 깜짝 놀라 소리 지르는 것은 괜찮습니다. (이미지: 벌레를 보고 놀라는 모습)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아닙니다.

벌레를 보고 깜짝 놀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미지: 웃는 얼굴 모습과 글, "I am OK now")


     팁:

1. 제목을 달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실제 상황에 맞딱뜨렸을소셜스토리를 상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마지막 페이지소셜스토리의 포인트를 간략하게 정리하 다시 적어 줍니다.

3. 글은 이해 능력에 맞추어 되도록 쉽고 써 줍니다.

4. 이미지를 달아서 시각적 도움을 줍니다.

5. 글을 쓸 때, 음율을 이용해 술술 읽히도록 합니다. (이해력, 기억력에 도움됩니다.)

6. 이해력이 낮을수록 글은 짧게하고 이미지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7. 나이 어린 학생을 위해서는 글 형식보다 만화형식으로 만들어니다.

8. 복잡한 이미지보다 한번에 스캔해서 쉽게 파악되는 간단한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9. 이미지 사용 시, 학생의 개인 관심사를 이용하여 본인과의 연관성을 높여 줍니다

(예: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있, 그것을 위의 내용과 연결시켜 보자면... 그 캐릭터가 박수치는 모습, 조용히 하는 모습, 놀라는 모습 등을 사용해 볼 것.)


다정한 이웃으로써, 배려심 깊은 교사로써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non-verbal 싸인을 설명없이 배우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서 예상치 못했던 행동로 주변 이들을 놀래키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기능 자폐증이나 아스퍼거스를 갖고 있는 친구들은 규칙, 규범을 한번 배우고 나면 루틴routine을 유지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어떤 분은 교편생활을 랫동안 교사였는데 증상이 심한 아스퍼거스 증후군 학생을 만나 당황해 하며 그의 행동에 사적인 감정이나 악의가 있다고 오해를 하고 기분나빠 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야말고 잘 몰라서 생겨난 오해죠. non-verbal 싸인을 이해하는게 쉽지 않은 그들을 이해해 주세요. 우리가 아는만큼 그들이 이해되고, 이해하는 만큼 서로 더 큰 화목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Dream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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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3.10.21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겪어보지 않아서 이해는 되지 않지만 잘 읽어보고 갑니다.
    아는만큼 그들을 이해하신다는 말처럼 알아두면 좋을 것 같네요.
    하늘이 너무 예쁜 오후입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11.13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간답니다 ^^
    행복하게 오늘을 보내세요~

  3. 심비 2013.11.17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저는 아스퍼거스 증후군이 의심되는 딸아이 엄마입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위해 여기 저기 알아보는 중입니다...
    다른 글들도 잘 읽고 도움이 많이 되어갑니다....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1.19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 계십니까?
      자폐/아스퍼거스 같은 지적장애는 일찍부터 손을 써서 교육하면 효과를 많이 봅니다.
      아무쪼록 따님에게 좋은 발전있기를 기도드립니다.

  4. Favicon of https://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12.10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퍼거스나 자폐증은 사람에 따라서 정도의 차가 많이 난다던데..사실인가요?
    정상적인(?)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는데...
    글을 읽으니 역시 교육에 의해 많이 개선도 되는군요..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2.11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식명칭이 자폐에서 자폐스펙트럼으로 바뀌었을 정도로 자폐의 증세는 그 폭이 아주 넓습니다. 한국 영화등 미디어에서 자폐를 나쁜 혹은 불행한 장애로 표현하는게 참 속상해요. 미국에선 그렇지 않아요. 어려서부터 좋은 교육을 받으면 많은 면에서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각자 나름데로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 주고 받아들여 주는 마음의 폭이 넓어지기만을! 그 곳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래요!!!

  5. BlogIcon 제이미의소풍 2014.05.01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ign image를 보드판에 매일 그려서 말풍선을 달아 하루 몇가지씩 아이가보게합니다.
    비언어적의사소통이 절대부족합니다.
    이해가쉬운지 관심도 있더군요.
    제가 설교하면 배경음악소리 안들린다고 그만 멈추라고한다거나 말듣기가 길어서 힘들다고 말합니다.56개월 아스기질 많은 아이 엄마입니다.
    참고할만한 이미지 자료가 많았음 좋겠네요.
    찾아보려구요...기술이 딸리지만
    글이 와닿아요

  6. 이경아 2016.02.04 0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합니다. 감사해요





고기능 자폐증high-functioning autism이나 고기능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사회성, 의사소통 능력 등 소셜 스킬 부분에서 많은 도움과 배움이 필요합니다. 느린 진행 교육법slow-paced instruction을 통해 반복훈련을 하여 소셜스킬을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지능면에서 일반적이거나 그 이상이기 때문에 아카데믹한 면에서는 도전과 자극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학업이 재미가 없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면 그런 비활동적, 비생산적인 환경에 무의식적으로 익숙해지기 보단 behavior(부적절한 행동 및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쁘게 운동하고 있는 인지영역에 건강한 자극제stimulant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이 때 보이는 behavior는 나쁜 행동이라기 보다 "제발 이 심심한 곳에서 나를 구해주세요"라고 표현하는 바디랭귀지라고 보면 됩니다

최근 부모님상담을 통해 알게 된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갖은 J군에게 통합교육full inclusion이 적절한 선택이라고 보는 이유는 그것이 제이군의 장단점을 골고루 뒷받침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J군의 강점strengths은 아카데믹 스킬이고 약점weaknesses은 소셜 스킬입니다. 그의 수학실력은 학년에 비해 보통 이상이고, 언어과목도 관리수행기능executive functioning skills 저하로 쓰기영역이 좀 힘든 것을 제외하면 이해력 및 논술영역(verbal)에서 학년에 비해 뒷쳐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J군이 느린 속도의 환경에서 반복훈련이 강조되는 self-contained 특수교육 교실에서 공부하면 behavior를 일으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활동량이 많은 일반교실에서 통합교육을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를 주어 배우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통합교육 시 염두할 점은 소셜스킬 배움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으니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말로 따로 설명 하지 않아도 보면서 배우는 것을 non-verbal signs라고 하는데 (ex. 규범norm), 이런 것들을 배울때 자주적이지 못할수 있습니다다행히 J군의 학교는 하루종일 1:1 보조교사를 제공하여 아카데믹소셜스킬 등 전반적으로 도움을 공급합니다.  

Full inclusion 프로그램을 모든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기능 자폐증과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발달장애가 심한 학생에게 바쁘게, 빠르게 움직이는 일반교실에서 하루 종일 수업을 하게 하고 다양한 활동에 100% 참여하게 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발달장애의 정도가 심한 학생들은 주요과목은 특수교육 교실에서 하되 예체능 과목들 및 점심시간, 쉬는시간 같이 작업량이 적은 시간에는 일반교실 학생들과 함께 시간 보낼수 있도록 하여 partial inclusion의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behavior management에 관해 한 가지 덧붙힙니다.  

발달장애 학생이 behavior 보이는 것은 일반 아이들이 부리는 땡깡과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학생의 뜻도 헤아리기 전에 behavior 문제problem로 보고 무조건 그만하게 하려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의 방법으로 보아야 합니다. 교실에서 소리를 낸다든지, 손장난을 한다든지,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 다닌다든지, 심할경우 틱을 한다든지 등 반복 패턴이 있는 행동을 잘 살펴 그런 행동이 나오는 이유와 목적과 환경적 요소를 파악해야 적절치 못한 behavior를 줄이고 사회 지향적인 behavior로 대치할 수 있습니다. 지루한 환경에서의 답답함을 말로 표현 못해 behavior를 보이는 아스퍼거스 학생이 있다면 교육환경을 좀더 도전적이고 활발하게 바꾸면 적절치 못했던 behavior가 자연스레 사라질 것입니다.         

 

 

 

Posted by Dream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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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3.10.10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행복한 시간이 되세요.

  2.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0.15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반갑군요. 날씨가 점점 쌀쌀해 집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을 보내시길.

  3. 지나가는 2014.02.11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아마 신이 인류에게 더 행복한 삶을 누리라고 준 축복의 선물 혹은 천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본인은 세상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하지만요... 서양에선 우스겟소리로 천재는 아스퍼거스 아니면 ADHD라는 말까지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저명한 노벨상 (과학부문) 수상자 혹은 수학자 또는 연구자, 예술가들은 아스퍼거스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지요. 한가지에 미쳐서 산다는것... 다른사람에겐 저주로 보일수 있으나, 저에게는 축복같이 느껴져요..

  4.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4.02.12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의 다름을 높고/낮음으로 판단하지 않고 다양함으로 인식하는 지나가는님이야 말로 천사이십니다
    좋은 생각, 세상과 많이 나눠주세요
    평안하세요^^




다음은 최근에 만난 J군의 어머님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J군은 전반적으로 공부도 잘 하고 취미생활로 바이올린을 배우며 컴퓨터로 로보트 조립하기를 좋아하는 보스톤 지역에 사는 중학생입니다.  학교를 다녀온 오후엔 간식을 먹으며 엄마와 조그조근 이야기도 잘 나누고, 나름 사춘기를 잘 나고 있는 착한 아들이지요.  네 살 즈음에 J군은 PDD-NOS(*)를 진단 받았으며 3학년때 아스퍼거스 증후군으로 재진단 받았습니다. 

올 가을에 중학교 첫 해인 6학년에 올라간 J군은 4학년 즈음에 behavior(부적절한 행동/태도)가 제일 심했다고 하는데 호르몬 변화를 겪는 사춘기를 거치면서 행동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합니다.  4학년 때는 어머님이 학교에 불려가는 것은 일쑤였고 문제가 극심했을 때는 다른 학교로 전학가기를 권고받았다고 합니다.  불안증Anxiety 때문에 병원에서 약 복용 처방전을 받기도 했지만 어머님은 다른 뜻이 있어 약을 먹이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쉬면서 행동교정 프로그램에 한 달 정도 다녀야 했고, 그 즈음부터 행동개선을 위해 CBT(*) 서비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용케 잘 넘겨 지금껏 같은 학군district에서 오랜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어머님의 강한 의지와 J군의 끝없는 노력의 결과라 여겨집니다.     

J군 학군의 특수교육법의 특징은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특수교육 교실에 따로 배치해 수업하지 않고 '어느 장애를 갖고 있든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1:1 보조선생님과 일반교실에서 통학교육inclusion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full inclusion program 이라고 하는데, 이 프로그램이 J군의 성격과 능력과 장애상태에 잘 맞는 선택이었다고 여겨집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  올해는 새로운 빌딩에서 처음 만나는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J군의 behavior의 현재 상태를 검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J군의 부모님께서 자녀의 교육을 위해 고민끝에 일부러 다른 지역에서 이곳으로 이사왔다고 합니다.  많이 의젓해지고 큰 behavior 없이 잘 적응하고 성장하는 아들을 보면서 뿌듯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대기록milestones을 세우는 중학시절을 맞이 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시 감당키 힘들것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되면 어린 나이에도 잘 버텨냈던 옛 시절을 생각하며 긍지와 도전정신으로 잘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아드님도 그리고 어머님도!!!


다음의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려고 합니다...

어머님이 J군이 아주 어렸을때 특수교육 평가initial evaluation 결과를 들으러 처음으로 학교미팅에 가셨을때 한국인 통역관이 오셨다고 합니다.  통역시작 전 그분이 어머님께 한국말로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군요.   

당신 아이의 장애는 바로 어머님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발달장애, 자폐증 및 아스퍼거스는 부모의 잘못이나 부주의나 무관심 때문이 아니랍니다.  아직 의학적으로 증명된 자폐증, 아스퍼거스 증후군의 원인은 없습니다.  1950년대 부터 약 20여년 동안 엄마로부터 제대로 사랑을 못 받은 아이들에게서 자폐증 성향이 보인다는 표현을 Refrigerator Mother(냉장고 엄마)라고 했지요.  몰라서 그런 소리가 나온 겁니다.  과학적 근거 없는 어불성설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자폐증, 아스퍼거스의 증상은 심리적psychological이 아닌 신체적physiological이라는 것입니다.  즉, 두뇌가 물리적으로 다르게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0월 7일자 타임지에는 고기능 자폐증을 갖고 있는 템플 그랜딘 박사가 쓴 글이 실렸습니다.  제목이 걸작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야?'라는 표현을 영어로 할 때, what's wrong with it?이라고 쓰죠.  그것을 인용해 이렇게 제목을 달았네요.  


What's Right with the Autistic Mind

자폐 마인드의 무엇이 괜찮은가 (혹은 자폐 마인드의 장점은 무엇인가)     


다르게 작동하는 두뇌를 바라보면서 약점보다 장점에 초점을 맞추고 보강시켜 결국 약점을 장점으로, 장점을 강점으로 키우라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J군의 어머님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아직 소셜스킬면에서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 하지만, 일반학교 통합교육에 성공적으로 참여하고, 취미로 바이올린 특기로는 컴퓨터를 배우며, 약도 먹지 않고 불안증을 해결하고, 게다가 엄마와의 대화를 즐기는 사춘기 아들을 갖기란 어느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오늘 포스팅을 올릴수 있도록 말씀 나눠주신 J군 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는 곳에선가 비슷한 일들을 낯설게 홀로 경험하고 계실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 보충설명 >-------------------------------------------------------------

(1) 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Not Otherwise Specified (PDD-NOS)

- 비전형적 전반적 발달장애 

- 전반적 발달장애(PDD) 카테고리 안에 속하면서 뚜렷이 자페/아스퍼거스라고 단정짓기 힘든 어린 나이 어린이에게 PDD-NOS라고 진단하는 경우가 많음.    

(2) Cognitive Behavior Therapy (CBT)

- 인지행동치료 

- 행동/태도 개선을 목표로 의사와 대화를 통해 생각이나 신념을 구축하는 치료법.

- Positive reinforcement, accommodation and behavior modification을 위해 client가 잘 반응하는 물건을 사용하기도 함.

- 건강보험으로 이 서비스를 혜택 받을 수 있음.

- Behavior로 힘든 high-functioning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권장함.

-----------------------------------------------------------------------





이미지: Google Images


Posted by Dream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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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3.10.03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통역관 말 때문에 어머니가 마음 고생도 했겠습니다.
    발달장애나 자폐증때문에 힘드신 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경험은 없지만 알아두면 좋은 정보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
    늘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0.05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해 주시는 따뜻한 릴리밸리님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꽃과 나비와 가깝게 사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른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날들 보내시길 바래요.

  2.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3.10.03 0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록 가슴아픈 말을 들었지만 적극적인 행동으로 극복한 사례가 너무 듣기 좋네요.
    부모 사랑의 힘이 느껴집니다.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10.05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녀는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지요.
      언제 밀어주고 당겨주고 놓아 주어야 하는지 잘 아는 어머님 같았습니다.
      함께 기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3. BlogIcon 데이비드맘 2017.04.06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틀전 학교미팅에 불려가 우리아이가 아스퍼거인것 같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전학을 권고받은 게 아니라, 학교수업과 병행해서 특수교육을 받도록 권고하셔서 사인하고 왔습니다.
    우리아이역시 3세쯤 언어지연과 자폐증상으로 전문기관을 찾아 언어훈련을 받았었고, 너무 어린 나이라 자폐진단은 보류된채 많은 자책과 후회속에 있었습니다. 보이던 자폐 증상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반응성 애착장애였던거 아니었나.. 나름 많이 공부해왔기에 충격은 덜했지만...그래도 또 눈물이 나더군요.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었고.. 비록 엄마의 잘못된 양육이었다 비판을 받더라도 아이가 정상이길 바랬습니다. 애착장애는 회복이 되는 질환이니까 말이죠.
    새학기가 시작되기전, 방학동안 한국에 재검사를 받으러 들어가려 합니다.
    확실한 진단이 나오면 제 마음과 생각도 더 안정될 수 있겠지요...

2013. 5. 29. 18:16

그래도 난 너를 사랑해 자폐증/아스퍼거스2013. 5. 29. 18:16


그래도 너를 사랑해



작가  홍새나님의 <그래도 난 너를 사랑해> 책을 소개합니다.

미국 보스톤 지역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을 키우며 겪은 삶의 이모저모를 소박하게 있는 모습 그대로 책에 담아 놓으셨습니다.  작가로서 자신의 이야기보다 꺼내기 더 힘든 이야기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자신의 자식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솔직담백한 그만의 문체로 그 힘들었을 여정에 대한 속내를 다 들어내 보이십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감정은 함께 울고 싶다라기 보다는 햇살 좋은 날 함께 길을 걷고 싶다였습니다.  그리고 마구마구 오랫동안 박수를 쳐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밝음, 긍정, 솔직함, 행복, 희망이 깃들여 있는 책입니다.  길고 어두운 터널속에서 외로움과 소외감에 상실한 장애 가정이 있다면 이 책이 좋은 친구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책 한 부분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가슴에 핑크빛 행복이 순간 물들게 하는 예쁜 이야기입니다. 

   

봄이 한창 무르익어 세상은 온통 꽃천지다. 튤립, 수선화, 철쭉, 라일락 말고도 풀마다, 나무마다 앙징스런 꽃들을 달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어느 일요일 아침, 성당으로 걸어가는 길에 진한이에게 이렇게 물었다.

"진한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뭘까?"

라고 했더니,

"나지?"

라고 했다.

나는 뜻밖의 대답에 어이가 없어서,

"너어? 누가 그래?"

"엄마가"

스무 살도 넘은 총각이 이런 대답을 한다면, 우스개 소리로 그러나 보다라고 하겠지만, 진한이는 그런 농담을 할 사람도 아니니 내가 그런 말을 하긴 한 모양이고, 그 말을 진짜인 줄로 믿고 있는가 보다. 


진한이는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아이입니다.  아주 행복한 아이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자녀교육법이 (parenting, 부모역할) 있을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 아니 멀리 보지 않아도, 우리의 주변에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맘에 병이 나 있습니다.  자신이 사랑 받고 있는지 모르는 아이들도 있고, 부모를 불편해 하며 혹은 두려워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어떤 부모들은 아이가 전혀 공감하지 않는데 자신이 아는 방식으로만 자녀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교육하려고 합니다.  내가 아는 최선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나름데로의 노력이겠지만 자녀의 감성의 눈높이에 맞춰 사랑을 표현하고 교육하는것이 보다 효과적이며 상처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윗 이야기의 마지막을 홍작가님은 이렇게 끝맺으십니다.         


어느 부모에게나 자녀처럼 소중한 존재는 없다. 하지만 그 사랑도 갈고 닦아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해야 빛을 발한다. 그리고 그 노력은 어쩌면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는 여유를 갖는 데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Daum책> 소개된 글  

30년간 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운 어머니와 아들의 성장일기! 

특별한 아이를 키우며 알게 된 새로운 세계 『그래도 난 너를 사랑해』.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을 키우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저자가 장애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그런 아이와 소통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저자가 자신이 경험한 것들, 아이를 키우며 새롭게 알게 된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의 장애를 발견한 순간의 당혹감을 떨치고 자신에게 주어진 미지의 세계를 사랑과 최선의 교육을 통해 아들에게 보여주고, 아들이 그 세계를 극복하기까지 저자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아이의 마음을 읽고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아이의 성장을 부모가 어떻게 도와야 하고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은 어때야 하는지 까지 설명하는 등 저자가 공부하고 깨우친 교육방법을 아이에게 적용하고, 나타난 효과를 요약해 알려주고자 한다.  


  목차  

너와 함께 가는 길 

사랑의 묘약 
지나치게 부산한 아이 
자폐증에 대한 희망적인 소식
이중지퍼 딜레마
학교 갈 준비 다 됐니?
상황 이야기 
스파게티 운동
아이와 함께 하는 비행기 여행
이유 있는 행동
라마로 푸는 문제 행동

내 행복이 네게 느껴지길 

아이에게 부모의 데이트가 필요하다
내 안의 친구를 만나는 일
우리 엄만 늘 피곤해
동병상련
마음 모으기
태양이 주는 축복 
산책에 중독되다
철인 아빠
누구의 잘못입니까

우리 폭죽을 터뜨리자 

찰스 강의 불꽃놀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올림픽, 스페셜 올림픽
시끌벅적한 생일파티
책나비 
그래도 난 너를 사랑해
살아 있는 뮤지엄
귀로 맛보는 산해진미 
고마운 옆집 할머니 바바라
안성맞춤 스포츠 
사이먼 앤 가펑클을 아세요?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천하일품 미소 만들기
나도 장애인
무대에 서는 일
천상에서 온 각별한 아이 
집안일 도와주는 아들
심각한 영화 보기
형이 된 동생
출가시키기
한 오십쯤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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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ubiquitous4u/35566 BlogIcon Genie 2013.05.30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오래전에 읽었던 글이 하나 생각나네요.
    독일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 뭐냐고
    어린아이들한테 설문조사를 했는데
    우리 엄마의 눈망울이라고 대답을 했다는 기산데요.

    진한이가 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스런 사람은
    바로 엄마이고
    그 엄마가 자신을 가장 아름답다고 했으니 당연히
    자신이 제일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가슴 뭉클하게 하는 좋은 글 잘 음미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05.31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나 아름다운 생각이네요.
      Genie님의 말씀처럼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달되는 사랑이였기에
      아이에게 이해가 가능했던것 같아요.
      사랑, 당연하고 쉬워 보이는듯 하면서도 너무 어렵죠....

2013. 1. 12. 16:08

자폐치료 건강보험 자폐증/아스퍼거스2013. 1. 12. 16:08


건강보험으로 자폐치료 혜택



2011년 1월을 기준으로 메사추세츠 주는 미국에서 23번째로 건강보험 혜택에 자폐치료 서비스를 포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폐진단을 받은 경우, 보험을 통해 진료비, 약값은 물론 심리치료, 정신과 치료, 재활치료, 언어치료 (speech therapy), 물리치료 (physical therapy)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적인 혜택이 없는 다른 주의 사람들은 특수교육 치료에 일주일에 1,000-4,000 달러의 사비를 지출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말 큰 혜택이 아니라 볼 수 없습니다. 

 2011년 4월 Boston.com/Health 신문에 소개된 다음의 한 가정도 이 법의 통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Natalie Lambert, 29, of Tewksbury, tells me that she's been amazed by the services afforded to her two sons, ages six and four, who were diagnosed with autism in 2009.  "Their initial evaluation was mostly covered by my Blue Cross Blue Shield insurance.  I had to pay about 10 percent of the fee,' which came out to $500 for the $5,000 two-day evaluation of her older son at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s autism center.  

튜크스베리에 사는 29세 나탈리 램버트씨는 2009년도에 자폐진단을 받은 자신의 두 아들들이 (네 살, 여섯 살) 얻게되는 서비스 혜택에 대해 그저 놀랍기만 하다고 한다.  "블루크로스 블루쉴드 보험으로 1차 진단평가의 대부분의 수수료를 면제받았어요.  저는 10%정도만 부담하면 됐죠."  메사추세츠 제네럴 병원에서 이틀에 5,000달러 하는 진단평가를 자신은 500불 정도만 지불하면 됐던 것이다.     

 

메사추세츠 주 외에도 밑에 표시된 33개의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각 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을 클릭하시면 볼 수 됩니다. 

State Insurance Mandates for Autism Spectrum Disorder 


    새로운 법이 적용된지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이 법을 잘 사용해 도움을 받으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한편 이 법에 대해 여전히 생소한 분들도 계십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그들의 권리가 잘 찾아지길 바랍니다.  나탈리 램버트씨의 뒷 이야기가 참 훈훈합니다.  일학년이 된 그녀의 큰 아들은 특수교육 덕택에 장애상태가 많이 호전되어서 처음으로 일반교실에서 보조교사와 함께 수업을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그 전 해에는 하루에 반나절을 특수교육 교실에서 따로 수업을 했었다는데 말이죠.  진정 큰 성과이며 발전입니다.  The earlier the intervention, the better the outcome!  특수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상 병원으로부터 진단평가를 받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을 기다려야 하는것이 요즘 현실입니다.  위에 소개된 램버트씨 경우도 메쓰 제네럴 병원에 진단평가 신청한 후 1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미리미리 살펴보시고 주변에 유효한 source들을 잘 사용하셔서 자녀에게 필요한 혜택을 꼭 공급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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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ue sky 2013.01.22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폐 진단평가가 보험으로 된다니 몰랐군요. 친구네가 곧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갈건데 얘기해 주어야 겠어요.

    2012. 12. 3. 09:30

    몸으로 말해요. 자폐증/아스퍼거스2012. 12. 3. 09:30

    탠트럼 다스리기

    - 미카엘의 엉덩방아 이야기 -


        


    크고 맑은 눈을 갖은 미카엘은 평소 꽤 온순한 편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ASD)를 어렸을 때 진단 받았습니다.  여러 단어들과 짧은 문장들을 사용하여 자신의 의사를 어느정도 전달할 수 있는 언어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 공립학교 유치원에서 2대 1 보조 선생님의 도움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데 (장애아동 2명에 한명 교사), 하루에 4분의 1정도는 교실 밖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교실 밖에서 교육 받는 부분은 언어치료 (speech therapy)와 작업치료 (occupational therapy)가 있고 또한 큰 교실에서 따라잡기 힘든 부분을 특수교육 선생님과 작은교실에서 공부 합니다.  이 온순하고 착한 아이는 교실 밖에 나가서도 다른 선생님들 말씀도 잘 듣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에게도 behavior (행동이탈)가 한가지 있습니다.  '이제 밖에 나가서 수업 할 시간이야'라고 말을 하면 온순했던 아이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갑자기 쿵~하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땅에 움추리고 앉아 온몸에 힘을 주고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힘이 얼마나 세지는지 어른이 들기도 힘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행동을 영어로는 flopping 이라 부르고 탠트럼의 종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땅에 이렇게 주저앉는 행동은 부적절한 표현방법이지만 무작정 나쁜 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습니다.  이 순간 자기의 마음상태를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을 사용한 것 뿐입니다.  이 상황에서 어른은 침착을 유지하며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행동의 잘잘못을 따지고 가르치려 들면 아이는 더욱 강하게 반항할 것이며 해답은 원점에서 멀어질 것입니다.      

    미카엘은 많은 단어들을 알고 있지만 일반 아이들에 비해 2-3년 정도 낮은 언어인지 및 표현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유독 친구들을 좋아하는 미카엘은 교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마치 벌칙 받는 것으로 착각했던 모양입니다.  그 순간 극심한 긴장을 하게 되면서 '나는 여기에 있어야만 해'라는 생각에만 몰두하고, 교사가 어떤 설명을 하더라도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어른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더욱 설명해 주려고 드는 것입니다. 어떤 어른들은 언성을 높이거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힘으로 일으키려고 하기도 합니다.  침착을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도록 노력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대처방안

    미카엘의 이런 행동은 한동안 지속되었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어야만 했습니다.  성공적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두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시간을 알리는 신호표' (time warning sign) 이고 두번째는 '시간표를 보여주는 시각적 신호' (visual cue) 입니다.  아이에게 나가기 전에 '이제 스피치 선생님한테 가기까지 5분 남았다' 그리고 1분전에 다시 '이제 1분 남았네'하고 살짝 귀뜸만 해주면 아이가 이해하고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조용한 알람 (timer)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시각전 신호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은 FIRST/THEN 카드 입니다.  간단한 단어와 그림으로만 내용을 전달함으로써 아이가 복잡한 언어를 이해하지 않아도 되니, 긴장된 순간에 상황이해와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이 복잡할 때는 아이에게 간결하고 쉽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일상 (routine)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시각적 신호들을 꾸준히 사용하면 텐트럼 예방 및 중재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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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12. 2. 03:14

    그림으로 생각하는 그녀 자폐증/아스퍼거스2012. 12. 2. 03:14

    책으로 만나는 템플 그랜딘




    미국 보스톤 에서 태어난 템플 그랜딘(1947년 생)은 현제 콜로라도 대학에서 동물학 (Animal Science) 교수로 일하고 있고 동물 권리보호를 위한 인도주의적인 축사를 설계한 동물학자이자 저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010년 타임지는 그녀를 '세계의 위대한 100인의 영웅' 카테고리에 선정하였습니다.  같은 해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클레어 데인즈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 졌고 그 영화는 에미상 수상식에서 7개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매해 수십차례 자폐증과 동물권리보호에 관한 컨퍼런스가 그녀의 주도로 미국 전역에 걸쳐 열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듯 템플 그랜딘 교수는 어렸을 때 중증 자폐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살이 넘도록 말을 배우지 못했으며 일반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 항상 울고 소리지르고 의사들은 그녀가 평생 보호시설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고 판정하였습니다.  그랬던 그랜딘 교수가 어떻게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을까요? 


    Once Autistic, Always Autistic?

    1980년대에 Emergence Labled Autistic이라는 그녀의 책이 나오기 전까지 미국에서도 자폐에 관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고, 더군다나 자폐증이 있으면 마치 사형선고를 받은것처럼 부모와 의사들이 미리 포기부터 하는게 그때의 현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랜딘 교수는 분명 말합니다.  자폐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 정도에 따라 콘트롤 될 수 있고 상태가 좋아질 수 있다고.  희망을 갖고 내 자녀에게 맞는 올바른 교육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이 책의 Keys for Success라는 부분에 그랜딘교수가 권장하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재능이나 관심분야를 찾아서 쓸모있게 개발할 것, 멘토들을 찾을것, 불안감과 sensory problems (감각인지에 관한 장애)에 대해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 그 세가지 입니다 (참고로 그랜딘교수는 소리와 접촉에 대한 심한 sensory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 귀머거리처럼 행동하고 소리지르기와 텐트럼만을 통해 의사소통했던 어린시절을 어떻게 지내는지, 놀림과 따돌림 연속의 생애 최악이었다던 중고등학교 시절을 어떻게 벗어나는지, 성인이 되면서 어떻게 자아형성을 하는지, 동물에 대한 애착이 어떤식으로 미래를 설개하는 디딤돌이 되어 주는지 등등 그녀의 일대기를 통하여 그녀의 현재 삶의 성공요인들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Visual Thinker - 그림으로 생각하는 그녀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자녀의 부모님들께 또 한 권의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랜딘 교수의 Thinking in Pictures (1995)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동물에 대한 이해와 그림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오늘날 그녀를 있게 해주었다는 내용의 자서전입니다.  그녀는 어떤 상황이나 아이디어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림이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마치 퍼즐과도 같이 한조각 한조각 모여지는 이미지들이 그녀의 사고를 도왔습니다.  본인이 아는 단어를 들으면, 예를 들어 신발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그녀가 이전에 보았던 모든 신발의 이미지들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이런 visual thinking 능력으로 인해 전 미국 3분의 1의 동물축사가 그녀에 의해 디자인되엇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그랜딘교수는 자폐증 아이들이 그림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말하며,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도와 주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템플 그랜딘 교수의 어머니

    큰 인물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다고 하지요.  템플 그랜딘 교수에게는 그녀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랜딘 교수의 어머니는 그랜딘 교수가 어렸을 때 자폐증을 판정받고 시련에 빠졌을때도 자신의 딸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의사에게 의뢰를 해 그 옛날에 언어치료(speech therapy)를 받게 했고 보모를 고용해 구체적이고도 적극적인 학습방법을 모색했으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반학교에 보내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머니의 믿음과 헌신으로 말미암아 여러 학교를 전전긍긍하면서 옮겨 다녀도 어린 템플은 학교를 그만두지 않을 수 있었고 결국 삶에 대대한 영향을 끼친 멘토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More knowledge makes me act more normal"이라고 말하는 템플 그랜딘 교수 - 아마도 그녀를 보다 일반적인 삶으로 인도해준 맨 처음 지식(교육)은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온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잠깐만!

    그랜딘 교수의 웹페이지에 가면 일반사람들과 그랜딘 교수가 주고 받는 Q & A 코너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놀림 (bullying)은 어떻게 이겨 냈는지, 말이 복잡한 농담이나 휴머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다른 사람의 말에 집중하고 듣는게 힘든지, sensory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과 답변들 속에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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