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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수교육/서비스 종류 및 담당자

우리 아이를 위한 팀

by Dream Planner 2012. 11. 3.

우리 아이를 위한 팀 멤버들은 누구?

 

 

온 마을이 함께한 파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격언이 있습니다.  한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는데 있어서 그의 부모와 더불어 주변의 이웃과 친구들이 함께 좋은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의미인것 같은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말인것 같습니다.    

몇해 전, 어느 중년 미국인 부부로부터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 받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 경험해 보는 아주 특별한 파티였습니다. 식탁에 둘러 앉아 음식을 나누는 그런 모임이 아니라,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에서나 삼삼오오 모여서 시끌벅적 그야말로 실내 장터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여기저기 놓여진 갖가지 음식들을 사람들은 셀프로 즐겼고, 서 있는 사람, 앉아 있는 사람,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사람, 음악을 따라 부르는 사람, 그 사이로 뛰어 다니는 어린 아이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북적데면서도 편안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 부부가 정말 동네 대부분 사람들을 초대했었다고 합니다.  그런 파티를 매해 연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멋있는 사실은 그 집에 장애가 있는 십대 아들이 있는데, 동네 사람들이 그 아이를 어렸을 때부터 봐와서, 아이가 길을 잃고 헤메거나 무슨 도움이라도 필요하면, 아무나 다가와서 아이가 필요한데로 도와주곤 했다는 것입니다.  그 동네 사람들이 커다랗게 마음의 울타리를 쳐서 아이를 함께 길러내고 있는 것 입니다.  

우리 장애 아동이 사는 마을마다 이런 풍경이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아이의 학교에 우리 아이를 위한 팀이 짜여져 있다는 사실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어떻게 운영 되는 것인지, 어떤 혜택들이 있는지 알아두면 아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학교에 내 아이를 위한 팀이 있다?   

IEP 계획서가 만들어지면 그 계획서를 다루는 팀이 (special education team) 있습니다.  팀에 속한 멤버들은 일년에 한번씩 모여 미팅을 하며, 어떤 부분이 목적달성 되었는지, 수정되어야 하는지, 그 다음년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의논합니다.  IEP 중간보고서는 일년에 2-3번 정도 일반 학생들이 통신표를 받을 때 즈음 집으로 배송됩니다.  IEP에 관한 내용은 '홈 서비스' 글을 참고해 주세요.   

멤버들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부모님도 구성원 중에 한 부분입니다.     

          치료종류

                             치료사 

 speech therapy  

 speech-language pathologist (SLP)   언어 치료사

 occupational therapy    occupational therapist (OT)   작업 치료사
 physical therapy     physical therapist (PT)   물리 치료사
 behavior therapy    behavior analyst (BCBA)   행동분석 상담가

맨위의 세가지가 일반적으로 공립학교에 다니는 중증 장애 학생들에게 무료로 주어지는 지원입니다.  

학교/학군의 사정에 따라 behavior therapist나 사회 복지사의(social worker) 도움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요즘 행동분석 상담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응용행동분석 입니다.  Applied Behavior Analysis(ABA)라고 하는데 아이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사회적으로 중요한 행동을 향상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부적절한 행동을 줄이는데 목적이 있고, 체계적이면서도 온화한 방법을 사용하여(behavior modification, task analysis, positive reinforcement 등) 아이가 단계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법입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일주일 간격에 몇번씩 몇시간씩 할 지에 대해서는 IEP 미팅때 같이 결정하게 됩니다.  

또 한가지 알아 두셔야 할 것은 3년에 한번씩하는 단체 미팅인데 (3-year reevaluation), 그 때마다 모든 치료사들과 더불어 심리학자(psychologist)가 공식 테스트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아이가 계속해서 IEP 혜택을 받을지 여부에 대해서 의논하게 됩니다.       

           

Tips:  

  • IEP 보고서를 일년에 2-3번 받게 되는데, 계획했던 사항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자녀의 학습태도와 행동발달이 향상되고 있는지를 눈여겨 보시고 다른 의견이 있으면 메모해 두었다가 미팅에 가서 의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일반적으로 미팅 전에 IEP를 미리 받아 보지 않는게 원칙으로 되어 있으나, 영어가 많이 힘드신 분은 미팅 하루 이틀전에 받아 볼 수 있느지 물어보기를 권장합니다.  
  • 미팅 당일 통역관이 오도록 미리 신청하시면 그에 대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이나 team leader에게 미리 연락하시면 됩니다.     
  • 아이에게 필요한 치료가 있는 듯 한데, 현제 받고 있지 않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학교에 건의 하십시요.  단, 아이가 여러가지 치료를 많이 받을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1대1로 교실밖에서 치료사와 공부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교실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는게 좋은지 등에 대해서는 다같이 고민해보고 '아이에게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